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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어산지 美 선거 개입 차단"하려 인터넷 일시 제한 - "다른 나라 국내문제 불개입 원칙 존중" 김가묵
  • 기사등록 2016-10-19 12: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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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19일(현지시간) 위키리스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줄리안 어산지가 피신해 있는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 앞에서 ˝미국은 어산지에게서 손 떼!˝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DANIEL LEAL-OLIVAS / AFP [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에콰도르 정부가 줄리안 어산지의 인터넷 접근을 차단 한 것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폭로가 계속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어산지는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스크 설럽자이며 성폭행 혐의에 따른 영국의 강제 추방조치에 지난 2012년 부터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있는 상태이다. 


어산지는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을 공개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클린턴 후보가 지난 2013년 골드만삭스를 대상으로 한 연설 내용을 폭로하는 등 월가와의 유착관계를 공개하고 있다. 


에콰도르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에콰도르) 정부는 다른 국가의 국내문제에 대해서 불개입 원칙을 존중한다"며 "외부의 선거 과정에 개입하지도,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콰도르 대사관의 인터넷 접속을 "일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어산지의 인터넷 접속이 차단되자 위키리스크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지시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위키리스크에 대한 우리의 오랜 우려가 있어왔지만 케리 장관이 에콰도르 관계자들과 (위키리스크의 인터넷 접속 차단을) 논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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