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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혁명' 조슈아 웡, 태국 공항서 구금 - 태국 '탐마삿 학살'40주년 맞아 강연 차 방문 김가묵
  • 기사등록 2016-10-05 13: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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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5일 홍콩 의회에서 조슈아 웡이 태국에서 구금된 것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데모시스토 정당의 네이선 로(Nathan Law·23) ANTHONY WALLACE / AFP [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2014년 홍콩의 민주화 시위인 이른바 '우산혁명'의 주역이던 조슈아 웡(19)이 태국의 한 대학에서의 강연을 위해 태국에 도착했다 태국 당국에 이해 구금됐다. 


웡은 오는 6일 태국 '탐마삿 학살' 40주년을 맞아 태국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쭐라롱껀 대학 정치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었다. 


탐마삿 학살은 1973년 태국의 정국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왕실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군·경이 학생들을 유혈 진압한 사건이다.


홍콩 데모시스토당은 웡을 초대한 태국 학생운동가 넷리윗 초티팟파이산을 인용해 웡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직후 구금됐다고 밝혔다. 


네리윗은 페이스북을 통해 "태국 정부 관계자가 중국 정부로부터 웡의 방문과 관련한 서한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민국은 웡을 구금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출입 금지 명령을 받았는지에 대한 여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관계자는 "그가 오늘 오후 추방 될지 100% 확정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항공사의 확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마도 (웡을) 탑승시켜 이곳에 오게한 항공사에게 책임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국 군부 대변인은 구금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어떠한 명령도 없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웡이 속한 데모시스토당은 성명을 통해 웡과 9시간 이상 연락이 되고 있지 않으며 "이유없이 웡의 입국 권리와 자유에 대한 제한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시 웡을 풀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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