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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 FARC 반군 평화 협정 다시 대화 열어 - 산토스 대통령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논의 시작" 김가묵
  • 기사등록 2016-10-04 14:36:31
  • 수정 2016-10-04 14: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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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2일(현지시간) FARC 반군과 내전을 끝내는 평화 협정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자신의 표를 투표함에 넣고 있는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MARIO TAMA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정부와 반군 양측의 반세기 충돌을 끝내는 평화 협정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가운데 FARC 반군과의 평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국가적 대화를 열었다.


3일(현지시간) 국민투표에서 부결 결과가 나온 지 하루만에 산토스 대통령은 방송 연설에서 "평화 협정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논의를 시작해 필요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정부 수석 대표인 움베르토 드 라 켈레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드 라 칼레 수석 대표는 "장애물이 되고 싶지 않다"며 사직을 제안했다.


52년의 갈등의 종식을 앞두고 2일(현지시간) 평화 협정 국민투표가 부결되는 충격에 산토스 대통령은 정당 지도자들과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단결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화 협정을 채택하는데 국민투표를 꼭 필요로하진 않았지만, 산토스 대통령은 정당성을 보장하기 위한 하나의 보험으로써 국민투표를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투표에서는 평화협정 찬성이 49.78%, 반대가 50.21%였다. 투표율은 겨우 37%를 넘겼다.


산토스 대통령의 최대 정치 라이벌인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은 이번 국민투표에서 '반대' 캠페인을 했다.


또한 민간인 학살과 인질 등 유혈사태를 불러온 마르크스주의 게릴라인 FARC와 이들에게 내려진 관대한 처벌에 많은 콜롬비아인들이 분개해 반대에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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