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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 33종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등재 - 28일까지 지구에서 사라져가는 우리 식물 주제 전시 김한구
  • 기사등록 2016-09-20 21: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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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세계자연보전연맹 종보전위원회 한국식물전문가그룹과 공동으로 한반도 중심으로 자생하는 특산식물 33종을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특산식물은 한반도에서만 자라는 고유식물을 뜻하며,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개체수가 적거나 미세한 환경요인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우선적으로 보전되어야 할 종으로  우리나라의 특산식물은 총 328종이 지정돼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전 세계의 자원 및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보호 관련 국제기구로,적색목록은 지구 생물종의 멸종위기 상황을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고서로서, 생물 종 멸종에 관한 전 지구적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현재까지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는 전 지구 생물의 약 73,600여 종이 등재되어 있고 이 중 식물은 19,374종이다.


한꺼번에 33종을 적색목록에 등재하는 쾌거를 이룸으로써 우리 고유의 유전자원인 한반도 특산식물에 대해 지구 차원의 관심과 보전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그 동안 국내에서 등재를 여러 차례 시도 했었지만 성과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33종을 등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는것.


기존에는 외국 전문가들에 의해 한반도 특산식물 2종이 등재됐었으나 이번 성과는 국내 전문가로만 구성된 연구진이 얻어 낸 성과이며, 지구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역할이 국가 차원의 기여를 이룬 것으로 이번에 등재된 특산식물 33종은 세계에서 단 1속 1종 밖에 없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와, 한반도에서도 금강산에서만 자라는 금강인가목 등 목본 12종과 금강초롱꽃, 모데미풀, 제주고사리삼 등 초본 21종이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2010년부터 한반도 특산식물에 대해 분포를 연구하여 지속적으로 자료를 축적했고, 종보전위원회 한국식물전문가그룹은 자료를 정리하고 위협요인을 분석하여 세계자연보존연맹 적색목록에서 정하고 있는 멸종위기 등급을 부여하여 등재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한국 정부의 기여와 우리 고유의 생물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대응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소회를 밝히며면서 이번에 등재된 한반도 특산식물을 소개하고 그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지구에서 사라져가는 우리 식물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식물전문가 그룹의 평가책임자인 서울대학교 장진성 교수는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한반도 특산식물의 지속적인 등재를 시도할 것이라며, 적색목록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멸종위기 식물 연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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