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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빅데이터로 맞춤형 정책 만든다
  • 윤영천
  • 등록 2016-08-22 17: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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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구청장에 바란다’에 게시된 총 8,570건 빅데이터 분석





『강동구 고덕동에 사는 ‘나행복’씨는 출근버스를 기다리면서 재건축 후 입주할 아파트를 생각했다. 분담금은 걱정이지만 여유있는 주차공간과 지하철 연장으로 교통여건도 좋아지고, 공원조성과 골목길 개선, CCTV 등 안전시설 확충으로 삶의 여건이 좋아질 것을 생각하니, 하루가 즐겁다.』 


  강동구 고덕동에 사는 40대를 가상하여 강동구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분석하여 얻어낸 상위 키워드들로 구성해 본 단상이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2008년부터 8년여 동안 구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에 올라온 주민 불편사항(Needs)를 키워드(Word cloud)로 분석하고, 결과를 전 직원이 공유하여 구정에 활용한다.


  특이할 만한 점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구청의 IT 분야 학습길드(‘IT모아’)에서 활동 중인 22명의 직원들이 주도하여 분석을 실시했다는 점이다. 평소 행정의 데이터 활용에 관심이 높은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실현하자는 취지로 이루어졌다.


  분석대상은 2008년부터 구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올라온 불편사항으로 총 8,570여건에 달한다. 이를 권역별, 연령대별, 민선별로 키워드 분석했다.

  

  그 결과 총 141개의 관심 키워드가 분석됐으며, 상위를 차지한 키워드는 “재건축, 교통, 주정차, 버스, 안전, 주차장, 어린이, 도로, 공원, 청소”였다.


  연령대별 분석결과 20대, 30대, 50대는 “교통”이 40대, 60대, 70대는 “재건축”이 최상위 키워드였으며, 특히 “자전거, 임대, 생활체육”은 연령대와 비례하여 순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별로 최상위 키워드는 민선 4기 “주정차”, 민선 5기 “재건축”, 민선 6기 “교통”으로 나타나 교통과 주택에 주민들의 관심이 가장 큼을 알 수 있다.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키워드는 “어린이, 청소, 보육, 흡연, 사생활, 농업, 에너지, 기부, 공유”였다.


  아울러, 최상위 신규 키워드는 민선 4기는 “석면”, 민선 5기는 “길고양이”, 민선 6기는 “메르스”였다. 이 중 민선 5기 “길고양이”는 강동구가 2013년 5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한 길고양이 급식사업의 영향으로 신규 키워드로 새롭게 부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키워드 분석결과 어떤 분야든지 상위 키워드들은 구민들의 삶과 생활에 연관성이 높고, 주로 지역의 현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구청장에 바란다” 에 게시된 주민 민원사항을 빅데이터 분석하여 주민과 행정기관 간 소통과 공감을 확대하고 향후 빅데이터를 다양한 정책대안 개발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빅데이터를 통해 주민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행정에 접목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며 “주민들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재건축, 지하철 연장뿐 아니라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 아동․여성친화도시 추진 등을 통해 더욱 활력있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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