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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난독증 초등학생 독해력 증진에 발 벗고 나서 - 4개 구립도서관과 함께 한글 읽기 마을학교 5단계 프로그램 진행 - 관내 초등학교와 연계 읽기 취약 어린이 80명 대상 1:1 맞춤 독서교육 -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력 키워 사회 적응하는 대처 능력 키워줄 것 조병초
  • 기사등록 2016-08-11 17: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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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22개국 중 문맹률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아이러니하게도 글을 읽고도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 문맹률’은 75%로 꼴찌다. 문자를 읽어내는 ‘문해력’과 책을 읽는 능력인 독서력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관내 4개 구립도서관과 함께 초등학생의 '한글 읽기 및 독서력 증진을 위한 마을학교인 KRE(Korean Reading Education) 사업'을 추진해 한글 읽기 교육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구는 2011년부터 시행해 온 월계문화정보도서관의 한국어 읽기 프로그램을 보완해 총 5단계로 프로그램을 개발, 읽기 취약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글교육을 진행한다. 


구는 연말까지 관내 초등학교와 연계해 초등학생 1~2학년 읽기 취약 어린이 약 80명을 대상으로 학교 도서관, 돌봄교실 등에서 1:1 독서교육을 통한 학생별 맞춤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정은 평일 방과 후(주 2회) 진행하며 마을학교 튜터 양성과정을 통해 양성된 전문 강사 22명이 학교에 파견돼 지도를 맡는다. 


구는 어린이 읽기 진단을 통해 ▲문해교육이 필요한 어린이 ▲읽기 더딤 어린이 ▲독해가 안되는 어린이 ▲독서습관이 안된 어린이 ▲책읽기 좋아하는 어린이 등 5단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책과 친숙해지고 자발적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10월부터 3개월간 노원정보도서관, 상계문화정보도서관, 노원어린이도서관 등 3개 도서관에서는 각 3명의 전문 강사가 독해가 안되는 초등학생 108명을 대상으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과정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2회(회당 20분) 1:1로 운영된다. 독서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은 각 도서관에 교육 신청하면 되고 교육에 따른 수강료는 월 2만원이다. 


구는 사업을 통해 독서경험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독해력 집중 교육으로 일상 생활에서의 자신감 회복과 책 읽기에 대한 흥미를 가져 사회 적응과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관내 어린이가 읽기 더딤으로 인한 차별과 무력감 등을 느끼지 않도록 돕기 위해 정종성 청주교대 초등교육과 교수의 실습형 지도 아래 자격을 갖춘 22명의 마을학교 운영 튜터를 선발해 한글 읽기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핀란드를 비롯한 교육 선진국에서는 모국어 공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사교육 시장에서 한글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교육 양극화 피해를 고스란히 짊어지는 구조인데 노원구 아이들의 한글 읽기 교육을 부모나 학교 외에도 KRE 마을학교에서 책임지고 가르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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