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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 담합 적발
  • 장은숙
  • 등록 2026-03-13 10: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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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가공업체 8곳 입찰가 사전 합의… 정부, 가공식품 가격 점검 확대

사진=KBS뉴스영상캡쳐

돼지고기 한 팩을 집었다가 가격을 보고 다시 내려놓는다.

삼겹살 550그램 가격이 만 5천 원 선이다. 다른 부위도 비슷한 수준이다.

5년 전인 2021년에도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거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당시 가격 담합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육가공업체들이 2021년 11월부터 석 달 동안 한 대형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면서 가격을 미리 상의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8개 업체는 마트 입찰 과정에서 가격 하한선을 사전에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상표를 붙여 납품할 때조차 부위별 견적 가격을 서로 합의한 뒤 견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기준 가격이 2% 올랐을 때는 9.8% 오른 가격으로, 반대로 11% 넘게 내려갔을 때는 6.4%만 낮춘 가격으로 입찰하는 상황이 가능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서 설탕과 밀가루, 전분당 담합도 조사했다. 일부 업체들은 이후 가격 인하에 나섰다.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면 관련 품목의 소비자 가격도 낮아져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식용유 6개 업체와 라면 4개 업체도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설탕과 밀가루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 다른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빵과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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