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한 주유소로 들어가는 길목에 200미터가 넘는 차량 행렬이 늘어섰다. 인근 주유소보다 리터당 100원 이상 저렴하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차량이 몰린 것이다.
지난 주말 들어 기름값 상승 폭은 다소 줄었지만 상승세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 서울 지역 경유 가격은 리터당 2천 원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왔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 상승 압력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기름값 안정을 위해 최고 가격 지정제 도입을 검토하며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행 법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름값 상한선을 정할 수 있다.
다만 가격 상한이 설정될 경우 판매자가 공급을 줄여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가격 통제로 손실을 입은 민간 사업자에 대해 국가가 보전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러한 부작용을 고려해 제도를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류세 추가 인하 가능성도 거론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정부는 유류세 인하율을 최대 37%까지 확대해 적용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사태에 따른 경제와 물가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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