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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기업 사냥꾼, 수천억 탈세 적발
  • 김민수
  • 등록 2026-03-06 10: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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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업 거짓 공시·페이퍼컴퍼니 활용, 사주·기업 사냥꾼 불법 소득 추징

사진=KBS뉴스영상캡쳐

2023년, 코스피에 상장된 기계 장치 제조 회사가 갑자기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하겠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해당 공시는 거짓이었다.

신사업 추진을 위한 것이라며 페이퍼컴퍼니를 차리고, 출자금과 대여금 명목으로 70억 원을 빼돌렸다.

허위 임대차 계약 18억 원, 가짜 거래 11억 원까지 내세워 회삿돈을 빼냈다.

사주는 이 돈을 강남 고가 주상복합 아파트 전세금, 골프 회원권 구입 등에 사용했다.

사실이 드러나 결국 상장폐지 결정이 나면서 애꿎은 소액 투자자만 피해를 봤다.

국세청은 이런 과정에서 내지 않은 세금에 주목했다.

부당이득을 가져간 만큼 사주를 상대로 소득세를 추가로 과세하고, 법인세도 엄격히 매겨 17억 원을 추징했다.

자녀에게 경영권을 헐값에 넘기기 위해 임직원을 동원해 시세를 조종한 기업, 지인과 짜고 치는 거래로 시세를 올린 뒤 팔아 80억 원을 챙긴 기업 사냥꾼도 있었다.

27곳에서 확인된 탈루 규모는 모두 6천억 원을 넘는다.

국세청은 2,576억 원을 추징하고, 30건에 대해 조세 포탈 혐의를 적용해 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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