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국내 최대 경제지 가운데 하나인 한국경제신문이 수사 당국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경제신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일부 기자들이 특정 종목의 주식을 미리 매수한 뒤 호재성 기사를 작성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이후 되파는 이른바 선행매매를 했다는 혐의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기자가 다섯 명에 이르며, 선행매매로 챙긴 부당이득이 수십억 원 규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특정 기업의 긍정적인 소식을 다룬 ‘특징주 기사’를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정보가 많지 않은 소형주의 경우 언론 보도만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선행매매에 악용된 기사는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진행한 기자 선행매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금감원 특별사법경찰은 앞서 호재성 기사를 이용해 100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전직 기자 등 두 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 과정에서 주요 경제지의 특징주 기사를 집중 분석했고, 추가로 혐의가 의심되는 기자들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경제신문은 최종 사실 관계와는 별개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자체 조사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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