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21 통신=박철희 ] 전라남도가 벼 재배에 큰 피해를 주는 왕우렁이의 월동을 막기 위해 오는 2월 15일까지 ‘논 깊이갈이 앞당겨 실시하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겨울철 논 깊이갈이는 논 말리기를 촉진해 땅속에 숨어 있는 왕우렁이가 수분 부족이나 외부 노출로 동사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약 1만 5천여 ha에서 논 깊이갈이를 집중 실시한 결과, 왕우렁이 개체수가 크게 줄어 벼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도 지난 13일 해남 마산면 간척지에서 트랙터 10여 대를 투입한 ‘논 깊이갈이 시연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확산에 나섰다.
전남도는 단지별·지구별 전담 담당자를 지정하고, 농업인이 주축이 된 공동 작업단을 구성해 단지대표와 친환경농가 등 105명의 ‘왕우렁이 관리 현장 메신저’를 운영한다.
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오는 3월부터 22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반을 가동해 월동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농업인과 함께 퇴치기술 연구를 병행할 계획이다.
마을 방송과 새해 영농교육 등을 통해 캠페인을 집중 홍보해 농업인의 자발적 참여도 유도한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겨울철 논 깊이갈이만 제대로 이뤄져도 왕우렁이 개체수를 줄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매년 3~4월 하던 깊이갈이를 농한기인 1~2월에 앞당겨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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