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최세영 ]사진제공=울산광역시의회
울산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인 충숙공(忠肅公) 이예(李藝)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선양사업을 체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간담회가 13일 오전 울산광역시의회에서 열렸다.
권태호 의원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이예 선생 선양사업 확산을 위해 구성된 가칭 ‘이예위원회’ 회원들과 울산시 문화예술과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예 선생이 조선 전기 일본과의 외교를 전담한 통신사로 여러 차례 일본을 오가며 외교 사절 임무를 수행했고, 일본에 억류돼 있던 조선인 수백여 명을 귀환시키는 등 국익과 백성 보호에 헌신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행적은 오늘날 국제 교류와 평화 외교의 가치가 중요해진 시대에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충숙공 선양사업을 지속 가능한 문화·교육·관광 자산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이예기념관 건립 △축제 및 문화행사 개최 △숭모와 선양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지원 △아동·청소년 교재 및 콘텐츠 제작을 통한 교육적 확산 방안 등을 제안했다. 특히 선생의 외교 정신과 ‘사람을 잇는 길’이라는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울산의 도시브랜드와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들은 또, 이예 선양이 울산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참석자들은 “산업도시로 성장해 온 울산이 이제 역사·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도시 품격과 서사를 확장해 가야 할 시점인 만큼, 그의 삶과 정신은 그 방향성을 제시해 줄 중요한 콘텐츠”라며 “선양사업이 교육, 관광, 문화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시민 자긍심을 높이고 울산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예 선생 선양이 시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면 울산에 새로운 브랜드가치가 더해지는 것”이라며 “오늘 나온 선양사업 활성화 제안과 건의 사항을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권 의원은 “충숙공은 울산이 낳은 자랑스러운 역사 인물이지만, 아직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선생의 외교 정신과 헌신은 오늘날 울산이 지향해야 할 개방성과 소통, 국제적 도시로 뻗어가는 울산의 발전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울산시와 시의회, 시민사회가 협력해 선양사업을 구체화하고, 울산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리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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