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위고비, "살만 빼주는 게 아니었네"…심혈관 보호 효과 확인
  • 추현욱
  • 등록 2026-01-12 22:01:54

기사수정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사진=네이버db)


[뉴스21 통신=추현욱 ]유명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과체중·비만 환자에게 강력한 심혈관 보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 보호 효과는 경쟁 약물인 마운자로보다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진료 현장에서 수집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고비를 사용한 환자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마운자로 사용 환자보다 최대 5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보 노디스크의 STEER 연구(리얼월드 데이터 연구)에 따른 것으로, 지난 5일 내분비 분야 국제 학술지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andMetabolism)'에 발표됐다.

이번 STEER 연구는 유럽심장학회(ESC)에서 공개됐고, 실제 임상 환경에서 수집된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일대일로 비교했다. 엄격한 조건의 임상시험이 아닌, '현실 진료 현장'에서의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게 위고비를 사용한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마운자로 대비 29% 낮았다. 치료를 지속한 환자군을 중심으로 분석했을 때는 위험 감소 폭이 57%까지 확대됐다.

위고비 사용군에서는 15건(0.1%)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이 관찰됐지만, 마운자로 사용군에서는 39건(0.4%)이 보고되는 등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건수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이번 STEER 연구는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던 위고비의 심혈관 보호 효과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체중 감소 효과로 주목받아온 비만 치료제가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 위험 관리 영역에서도 임상적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위고비가 비만 치료를 넘어 심혈관 질환과 지방간 질환 등 대사질환 영역 전반으로 근거를 확대해 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일관된 결과가 학술적으로 검증되면서, 향후 심혈관 보호 효과를 넘어 대사질환 영역 전반으로 적응증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한편, 위고비는 2024년 7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게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질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투여하는 것으로 추가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6. 서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착한기업·착한가게 현판 전달 울주군 서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최자애, 김형수)가 30일 신규 착한기업과 착한가게로 가입한 업체 3곳을 방문해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신규 착한기업은 (주)세이프(대표 이상범)와 키존(주)에너지산단지점(대표 이승희) 등 2곳이며, 동해곰장어나라(대표 예선자)가 신규 착한가게로 가입했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어려운 경..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