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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TP-동명대, ‘조선해양 분야 알파고’ 구현 본격화
  • 장은숙
  • 등록 2016-06-28 16: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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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 블루오션 선점, ‘4차 산업혁명 구현’ 본격 착수

해양수도 부산의 (재)부산테크노파크(BTP. 원장 김태경)와 동명대(총장 오거돈)가 조선해양 분야 신 블루오션 ‘해양플랜트O&M(Operating and Maintenance, 운전과 유지보수) 시장’ 개척을 위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4차 산업혁명 및 ‘조선해양 분야 알파고’ 구현 본격화에 들어갔다.


BTP(주관기관)-동명대(참여기관)의 미래인력 수요가 많은 ‘클라우드 기반 해양플랜트 O&M 엔지니어링 가상 시스템 기반 구축사업’(운송 설치 해체 분야 OSV, DP System, Mooring System)이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개발기반구축 신규사업 선정평가 결과, 최근 사업자로 확정됐다.


총 사업비는 215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및 민자 115억원)으로, 6월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진행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산-학-연 협력투자를 우리나라 미래먹을거리(신성장) 산업 분야에 본격화해 그 성과를 (주)마스텍중공업, 지에스해양, (주)강남, 네오텍이앤지, 선보공업, 우성조선 외 55개사(총61개) 등이 활용한다.


동명대는 슈퍼컴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적 수준의 해양플랜트 설계 기술과 운영 전문인력을 자체 확보 양성해 대한민국의 새 성장 엔진으로 장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명대의 GPU 기반 슈퍼컴은 개인 PC 수백대 내지 수천대를 한 번에 가동하는 효과를 내는데, 이를 해양플랜트 설계기술 등에 접목해 연봉 1억원 규모의 플랜트 설계 분야 등 국제인증 전문인력을 2030년까지 300명 가량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동명대는 이를 통해 많게는 수만명의 실업자를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나라 조선해양 산업이 기존의 저부가가치성 ‘건조(제조)’ 위주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양플랜트 산업은 탐사-설계-건조-운송-설치-시험 운전-운전과 유지관리-해체 등의 단계로 이뤄지는 산업이며, 건조 이후 단계인 ‘해양플랜트 O&M’은 해양플랜트 전체 부가가치(단계별 부가가치: 탐사7%, 설계8%, 건조35%, 운송2%, 설치3%, 시험 운전1%, 해체4%)의 45%를 차지하며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신 블루오션’이다.


이에따라 조선·해양플랜트 강국들은 해양플랜트 O&M 분야를 막대한 투자로 집중 육성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해양플랜트 O&M 분야 수준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왔다.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산업은 대형 조선사의 건조에 치중돼 있어 최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해양플랜트 O&M은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진출이 용이하며 지속적 발전이 예상되는 분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동명대 노태정 부총장은 “대륙붕(깊이 200m 까지인 바다)이 아닌 심해의 해상-수중-해저(깊게는 수km까지) 등에서의 원유 가스 시추 등의 플랜트 작업은 거대 용량의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해야 하는 초고난도 기술이 필요한데, 슈퍼컴 융합기술로 그 기반(가상시스템, 시뮬레이터)을 구축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O&M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거돈 총장은 “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건조 부문에서는 세계1위를 선도했지만, 해양플랜트 전주기 부가가치의 절반을 차지하는 O&M 산업의 국가경쟁력은 거의 제로 수준으로 실질적 가치 창출과 국가경쟁력 확보를 못 해 왔다”며 “동명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련 설계 및 시험평가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해 세계적 수준으로의 제4차 산업혁명을 이뤄나가며 중단 없는 전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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