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800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17위를 차지했다.
주가가 연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미국 빅테크 오라클 시총도 제쳤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올해 삼성전자 목표가를 최대 주당 20만원까지 열어뒀다. 삼성전자 주가가 15만5000원 수준이 되면 시총 1000조원도 돌파하게 된다.
4일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총(우선주 포함)은 약 5951억달러로(원·달러 환율 1400원 기준) 한화로 환산하면 약 833조원이다. 이는 오라클 시총 5623억 달러(약 787조원)를 웃도는 수치로 전 세계 17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가가 125.3%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300조원대에서 700조원대로 배 넘게 증가했다. 전 세계 시총 상위 20위에 안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39위) 두 곳뿐이다.
월가 전망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올해 시총 1000조원 돌파도 거뜬하다. 국내 증권사보다 글로벌 IB의 전망이 더 후하다. 씨티증권은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목표가를 주당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역대 최고치다. 씨티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155조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39조~40조원)와 비교해서 3.8배나 많은 수준이다.
올해 인공지능 학습과 추론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범용 메모리 공급이 부족하다는 게 씨티증권의 판단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디램과 낸드 등 가격이 크게 오른다는 전망이다. 앞서 노무라 증권이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133조4000원으로 제시하며 목표가 16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국내 증권가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14~16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대만 TSMC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TSMC 시총은 1조6570억 달러(약 2320조원)로 집계됐다. 2020년만 해도 삼성전자와 TSMC의 시총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금은 3배 가까이 벌어졌다. SK하이닉스 시총을 더해도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TSMC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브로드컴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를 제치고 세계 6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국내 증시 상승으로 시총 1조원 이상 상장사도 크게 늘어 지난해 말 기준 323곳으로 전년도 말(247곳)보다 76곳 증가했다. 코스피는 200곳에서 238곳으로, 코스닥은 47곳에서 85곳으로 늘었다. 시총 10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62곳으로 전년도 말(45곳)보다 17곳 늘었다. 올해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4309.63으로 새해 첫 거래일부터 사상 최고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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