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9년 불법건축 원상복구 명령 ‘6년 방치’… 제천시, 직무유기 의혹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5-12-31 08:06:18

기사수정
  • - 천남동 장례예식장 불법건축물 여전… 민원 나오자 ‘뒤늦은 행정’ -

‘2019년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진 천남동 장례식장 건축물 위반 건축물이 제천시청은 6년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안었다.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위치한 한 장례예식장이 불법 건축물을 수년간 유지·사용해 왔음에도 제천시가 이를 사실상 방치해 온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장례식장은 농지 지목 토지에 무단으로 아스팔트를 포장해 주차장으로 사용한 사실이 민원으로 적발된 데 이어, 불법 건축물까지 추가로 확인돼 행정조치 대상이 됐다.


제천시는 국민신문고 민원(1AA-2512-1809996 외 3건) 처리 결과를 통해“천남동 5, 7-2, 7-3번지 내 건축물에 대해 「건축법」 위반 사항이 확인돼 행정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답변이 나오자 더 심각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충격적 사실… 불법건축물, 이미 ‘2019년 원상복구 명령’

해당 불법 건축물은 이미 2019년에도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졌던 시설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실제 철거·시정 조치는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행정 미흡을 넘어 ▶불법 건축물 장기 방치 ▶반복적 행정 명령 불이행 묵인 ▶감독기관의 관리·감독 의무 포기등 명백한 직무유기 의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제천시는 이번 민원 처리 과정에서 1차 15일, 2차 20일, 3차 30일의 이행 기간을 두고 원상복구 명령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2019년 명령조차 집행하지 않았던 시가 이번에는 다를 수 있느냐”며 강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시민들 “불법을 알고도 방치했다면 책임져야”

지역 주민들은 제천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불법 건축물이 6년 동안 그대로 있었는데 행정이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이건 관리 부실이 아니라 직무유기다.”


전문가들 역시“불법 건축물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도 수년간 집행하지 않았다면 해당 행정기관의 책임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예식장 측 “문제 없다” 주장… 법 위에 선 인식

예식장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대부를 내고 세금을 많이 내고 있다”며“아무 이상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세금 납부 여부와 불법 건축물 존치 여부는 전혀 다른 문제다.허가 없는 건축은 명백한 「건축법」 위반이며,행정기관은 이를 즉시 시정·철거하도록 조치할 의무가 있다.


시민 신고 없었다면 지금도 ‘불법 유지’

이번 사안은 시민의 국민신문고 민원이 없었다면 불법 건축물이 여전히 방치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제천시 행정 시스템 전반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이제 남은 질문은 명확하다.왜 2019년 원상복구 명령은 집행되지 않았는가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이번에도 ‘종이 행정’으로 끝나는 것은 아닌가


제천시가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할 경우,감사·사법적 책임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6.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7. 서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착한기업·착한가게 현판 전달 울주군 서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최자애, 김형수)가 30일 신규 착한기업과 착한가게로 가입한 업체 3곳을 방문해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신규 착한기업은 (주)세이프(대표 이상범)와 키존(주)에너지산단지점(대표 이승희) 등 2곳이며, 동해곰장어나라(대표 예선자)가 신규 착한가게로 가입했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어려운 경..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