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손흥민, 토트넘 찾아 작별인사
  • 추현욱
  • 등록 2025-12-10 23:07:12
  • 수정 2025-12-10 23:13:59

기사수정
  • "잊을 수 없는 10년이었습니다"

사진=YTN뉴스화면 캡쳐 


[뉴스21 통신=추현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 손흥민(33·LAFC·춘천출신)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뜨겁게 홈 팬들과 작별했다.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하며 팬들에게 직접 인사하지 못했던 그는 "런던으로 돌아와 인사를 전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4개월 만에 팀의 홈을 다시 찾았다.

구단은 10년간 활약하며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긴 손흥민을 기리기 위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찰칵 세리머니'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담은 벽화를 제작해 선물했다.

경기 전 자신의 벽화를 직접 찾아본 손흥민은 "특별한 기분이다. 벽화의 주인공이 돼 감사하다. 잊을 수 없는 10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454경기에서 173골을 기록해 클럽 역대 최다득점 5위에 이름을 올린 명실상부한 '레전드'다.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 그리고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전성기를 함께했다.

'웰컴 백 홈, 쏘니'라고 적힌 손팻말과 사진이 관중석 곳곳에서 펼쳐졌다.

마이크를 잡은 손흥민은 떨리는 목소리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쏘니가 여기에 왔습니다"라고 인사했고, 경기장은 즉시 함성으로 가득 찼다.

그는 "여러분들이 저를 잊지 않기를 바랐다. 정말 엄청난 10년이었다"며 "저는 언제나 토트넘의 일원이고 싶다. 항상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언제나 제게 집 같은 곳"이라며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 LA를 방문해달라.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말한 뒤 팬들을 향해 깊이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이 인사를 마치자 토트넘 '레전드 수비수' 레들리 킹이 등장해 클럽의 상징인 수탉 모양의 트로피를 전달했고, 손흥민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관중에게 손을 흔들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제천경찰, “술 마시고 운전하면 끝까지 잡는다”… 연말연시 ‘전방위 초강도 음주단속’ 돌입 충북 제천경찰서가 연말연시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내년 1월까지 사실상 ‘전면전 수준’의 초강도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한다.경찰은 3일 “제천 전역에서 시간·장소 불문 불시 단속한다”며 “연말 분위기에 기대 운전대를 잡는 어떤 음주 운전자도 예외 없이 적발하겠다”고 강한 경고를 보냈...
  6.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7.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