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뉴스21칼럼] 참 기자와 기레기
  • 전영태 전남서부본부장
  • 등록 2016-06-19 17:07:35

기사수정

▲ 전영태 본부장/전남 서부본부

요즘 언론사 홍수 기자 공해라는 세인들의 말을 인정이라도 하듯 지역 곳곳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며 공갈 협박을 일삼는 사이비기자들이 있어 세인들의 따끔한 눈총과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문의 문제점을 들여다보면 일부 시..구의 주재기자들이 기자증을 구입하고 보도자료를 가공 전문기자행위를 하고, 사업을 이끌어가면서 세금을 축내는 것을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다.

 

언론사가 많은 것은 민주주의에 바람직한 일이지만, 사이비 같은 기자가 많아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이런 사이비기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신문 매체들이 난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사는 광고와 독자들의 구독료 등으로 운영되는데 현재 많은 신문이 이러한 정상적인 구조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어, 소속 기자들은 광고영업이나 독자를 증원하는데 직접 뛰어들고 있으며, 신문사에서 받지 못한 급여를 건설현장 및 지역의 중소기업은 물론 소규모 영세업체, 상인 등에게 협박과 갈취 행위를 통해 대신 충당하는 사이비기자들이 끊임없이 속출되는 것이다.

 

또한, 사이비 기자들로부터 약점을 잡혀 금품을 요구 당하면서도 이를 받아들이고 쉽게 넘어가려는 건설사 및 일부 공무원들의 부도덕한 양심도 지역의 사이비 기자를 만들어 내고 있는 원인 중의 하나다.

 

무엇보다도 기자들의 윤리의식과 기자정신이 필요할 때다. 불특정 다수인 대중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언론이라면, 언론은 그 자체로서 공익성을 띤다. 언론의 글과 말은 대중에게 '영향력'으로 다가간다. 영향력 자체가 하나의 공적인 관계를 의미하기 때문에 언론은 사회적인 책임이 있다.

 

따라서 언론은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지고 공공의 이익과 정의에 부합하는 그리고 인권을 침해하지 않으며 사실에 기반을 두는 내용으로 기사를 대중에게 전달하여야 한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사이비 기자들 때문에 지역 언론발전을 위하여 양심적으로 활동하는 많은 기자마저 사이비 기자로 취급받는 것이 아쉽다.

 

지역민이 더럽다고 피하는 언론인이 아니라 지역민이 정확한 사실 정보를 받고 고마워할 수 있는 언론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사주의 이익과 자신의 권익을 추구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이비 기자들이 아니라 정론을 펴는 진정한 저널리스트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고 자신을 반성하지 못하면서 무엇을 비판할 것인가?

 

아무데나 불쑥불쑥 들어가서 마구 헤집는 취재 방식을 벗어나서 좀 더 노력하고 섬세한 취재로 지역민에 호평을 받는 참 기자들을 보고 싶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