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산재난전문자원봉사단(손덕화 단장), 2025년 활동 점검·2026년 비전 공유
  • 최세영 울산취재본부 본부장
  • 등록 2025-11-25 22:23:11

기사수정
  •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서 임원·리더 3차 정례회의 개최
  • 하절기·동절기 재난대응과 한파 피해 예방 ‘온기나눔 캠페인’ 본격 준비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


오는 11월 25일(화) 저녁, 울산시 중구 남외동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 교육장에서는 울산재난전문자원봉사단(단장 손덕화)의 2025년 임원 및 리더 3차 정례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재난전문자원봉사단 임원과 리더 26명, 시 자원봉사센터 담당자 2명 등 총 28명이 참석해 한 해 활동을 돌아보고 내년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회의는 “일상을 채우는 자원봉사, 모두가 행복한 울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오후 6시 30분 개회 인사와 참석자 소개를 시작으로 △2025년 활동 결과 보고 △2026년 활동 계획 공유 △동절기 연합활동 논의 순으로 1시간 30여 분 동안 이어졌으며, 이후에는 식사와 네트워킹을 통해 단원 간 소통을 강화했다.
활동 결과 보고 시간에는 한 해 동안 진행된 재난 예방·대응 중심 사업이 상세히 공유됐다. 특히 장마철을 앞두고 상습 침수지역에서 실시한 ‘하절기 대비 온전히 빗물받이 캠페인’이 눈길을 끌었다. 단원 100여 명이 참여해 빗물받이 모니터링, 주변 환경정화, 불법 쓰레기 투기 근절 홍보를 펼치며 시민 안전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경북 영덕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온기나눔 활동’도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자원봉사단과 13개 단체 68명이 피해 지역을 찾아 온기키트 포장과 전달, 꽃나무 식재, 불루투어 등 정서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해 재난 이후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데 힘을 보탰다.
2026년 활동 계획 공유에서는 ‘재난에 강한 시민, 현장에 강한 자원봉사단’을 목표로 한 운영 방향이 제시됐다. 우선 재난전문자원봉사단 7기 발대식을 내년 6월에 개최해 신규 단원을 위촉하고, 정례회의와 원데이 워크숍을 통해 임원·리더들의 리더십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연중 다양한 연합활동을 기획해 재난 현장에서의 협업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단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한층 체계화된다. 기본교육에서는 주요 사업 안내, 특강, 비상연락망 구동훈련, 보유 장비 사용법 교육 등을 통합 운영해 실전 대응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더불어 1월부터 12월까지 분기별·계절별 재난안전 교육을 진행해 산불, 호우, 태풍, 한파 등 중점 관리 재난 유형에 대한 이해와 대응 요령을 심화 학습하도록 한다.
비상연락망 구동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내년 5월과 9월에는 가상 시나리오를 활용한 모의 재난 발생 상황을 설정해, 문자 회신과 상황 공유, 긴급 복구지원 참여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출동 체계를 검증한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활발한 논의가 이뤄진 부분은 동절기 연합활동 계획이었다. 자원봉사단은 오는 12월 17일(수) 오전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 앞과 관내 민간 경로식당 17개소를 중심으로 ‘한파 피해 예방 온기나눔 캠페인’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약 100명의 단원과 소속 자원봉사단체가 참여해 한파 피해 예방 홍보물과 방한 물품을 배부하고,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집중 안내할 예정이다.
캠페인 당일에는 오전 8시 30분 집결 및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인사와 활동 안내, 기념촬영 후 조별로 활동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후 1시간가량 경로식당과 인근 취약계층 밀집 지역을 돌며 대면 홍보와 예방 물품 전달을 병행하고, 활동 종료 후에는 온라인 자료 제출과 평가회의를 통해 개선점을 도출한다. 이어 임원 평가회의와 오찬을 갖고 1년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손덕화 단장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재난이 더 잦고 강해지는 만큼, 평소의 준비와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25년 경험을 토대로 2026년에는 교육·훈련과 연합활동을 더욱 촘촘히 설계해 울산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장에서 뛰는 자원봉사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울산의 재난 대응력”이라며 임원과 리더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6.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