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더는 거수기 못 한다”… ‘필리버스터 총동원’ 강경 투쟁 선언
  • 윤만형
  • 등록 2025-11-24 16:08:08

기사수정
  • 민주당 법안 강행 예고에 전면 대응 결의

사진_SBS뉴스 영상캡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12월 법안 강행 처리 방침에 맞서 강경 투쟁 기조를 공식화했다. 의원총회에서는 “악법 남발에 제1야당이 반드시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모든 대응을 원내대표단에 일임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대법원 예산 증액, 사법개혁 등을 일방 처리하려는 만큼 국민에게 이를 알릴 강력한 수단이 필요하다”며 “필리버스터라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야당이 단순 거수기로 남아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확고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예고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내년도 예산안 강행 처리 움직임도 국민의힘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이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른다”며 “우리도 강하게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27일 표결이 예상되는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연히 반대”라면서도, 민주당이 같은 날 50여 개의 민생법안 처리를 언급한 만큼 “협의는 진행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위헌정당 해산심판 절차까지 거론하는 데 대해 강한 반발도 터져 나왔다. 최 대변인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내란정당 프레임으로 몰기 위한 시발점”이라며 “이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당 전체를 노린 정치적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드라이브가 본격화되는 12월 국회를 앞두고 필리버스터·본회의 저지·여론전 등 총력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