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장성군, ‘예산 6000억 시대’ 열었다
  • 윤만형
  • 등록 2025-11-24 13:57:59
  • 수정 2025-11-24 13:58:15

기사수정
  • 김한종 군수 “전략예산·민생예산 편성해 ‘장성 전성시대’ 기틀 놓을 것”

사진_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20일 열린 장성군의회 제373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6036억 원을 편성·제출했다. 올해보다 328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진정한 ‘예산 6000억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군은 앞선 2023년 예산에 추경 포함 6016억 원을 확정한 바 있지만, 본예산만 놓고 보면 내년이 ‘6000억 예산’을 달성하는 원년이다.

김한종 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2026년을 ‘장성 전성시대의 기틀을 놓는 해’로 만들겠다”며 “장성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예산, 군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예산으로 편성·운용하겠다”고 방향을 밝혔다.

가장 강조한 부분은 ‘미래성장 허브’ 구축이다. 나노일반산업단지 활성화, 산업·농공단지 지원, ‘초임계 원료의약품 생산 플랫폼’ 구축 등 기존의 지역경제 기반을 강화하면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으로 파생되는 인구 증가, 첨단의료·산업 발달의 혜택을 장성 전역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복지·보건 체계 구축에도 힘쓴다. 대학생 등록금·주거비 지원, 초·중·고등학교 입학축하금 지급 등을 통해 양질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어르신 효도권, 택시 바우처 지원, 병원 동행 서비스 등 노인 복지정책을 확대한다. 장애인 주간보호 및 직업재활시설 운영, 보건소 이전·신축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농업은 ‘성장하는 산업’으로 육성한다.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 스마트농업 거점 구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및 ‘농업과학기술 커뮤니티센터’ 건립, 광주권 장성로컬푸드직매장 2호점 개장, 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생산·가공·유통·소비가 하나의 시장처럼 움직이는 ‘먹거리 생태계’를 완성한다.

선제적인 ‘안전 인프라’ 구축에도 중점을 둔다. 재난관리자원 통합창고 신축, 스마트 재난구호 시스템 구축,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제2황룡교 철거, 교통사고 위험구간 개선, 소하천·배수개선사업 등을 통해 ‘발생 후 대응’이 아닌 ‘발생 전 차단’하는 구조로 안전 시스템을 전환한다.

관광분야는 ‘치유관광의 메카’로 도약한다. 황룡강, 축령산, 백양사 등 관광명소와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중심으로 한 첨단의료·산업을 접목해 ‘치유관광-의료관광-산림치유-사찰문화-웰니스’를 하나의 체계로 묶어내는 것이 목표다.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 장성호 제3출렁다리 건립, 축령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관광 기반 강화에도 주력한다.

아울러 군민 누구나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 정주 환경 조성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청운지하차도 개설, 대창지구 도시재생사업 시행, 농촌협약에 따른 황룡·삼서·서삼·북이면 생활거점 조성, 황룡면 산림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을 추진해 정주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그밖에 농촌버스 재정 지원, 군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100원 행복택시 운영 등 필수 교통 안전망을 공고히 구축해 군민의 이동권을 보장한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신규 설치, 하수처리시설 노후 설비 개선, 첨단3지구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등 청정환경 기반도 확실하게 다진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은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길 앞에 서 있다”며 “장성의 오늘을 지키고 미래 10년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성군이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19일 장성군의회 제3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