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KBS뉴스 영상캡쳐
국내 상장 저비용항공사(LCC) 4개사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이 올해 3분기 합산 2,015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분기 합산 적자가 2천억 원을 넘은 것은 코로나 팬데믹 때인 2022년 1분기 2,005억 원 이후 처음이며, 이번 적자 폭은 당시보다 더 큰 수준이다.
항공사들은 출혈 경쟁 속에 고정 비용 부담을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며, 1470원대를 넘보는 고환율로 인해 항공기 리스 비용과 유류비 등 달러 결제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팬데믹과 달리 여행 수요가 회복됐음에도 적자가 커진 이유는 공급 과잉과 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가 겹쳤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무안공항 사고 이후 일부 노선을 축소했으며,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일본 여행 수요 위축과 단거리 노선 의존도로 인해 운임 인상 여력이 제한된 상황이다. 실제로 승객 1명당 1킬로미터 운송 시 매출액을 뜻하는 일드는 올해 3분기 60~80원 수준으로, 국제선 기준 팬데믹 때 200원대와 비교하면 수익성 악화 속도가 가파르다.
항공업계는 당분간 이러한 수익성 하락 기조가 반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중 왕복 노선 회복 여부가 단기 수익성 개선의 관건이라고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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