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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 추현욱
  • 등록 2025-11-16 20:19:05
  • 수정 2025-11-16 20: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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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4일 발생한 광역상수도관 누수 따른 배수지 물 공급 중단이 단수 원인
  • 파주시 "수자원공사가 시에 통보 없이 공급 밸브 일방 차단" 주장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




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16일 오전 정상화됐다.

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

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관로 주요 지점과 공동주택 저수조에 대한 긴급 수질 검사를 시작했다. 검사 결과는 약 일주일 뒤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단수는 14일 오전 6시30분께 고양 일산서구 덕이동 일원에서 진행 중이던 한강하류권 급수체계 조정사업 공사 과정에서 직경 1천㎜ 송수관이 파손되면서 누수가 발생해 촉발됐다.

한편 파주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사고 사실을 시에 알리지 않은 채 같은날 오전 8시께 교하·월롱배수지로 향하는 수돗물 공급 밸브를 일방적으로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고 발생 두 시간 뒤인 오전 9시50분께 한강유역환경청의 연락을 받고서야 사고가 난 것을 알았다는 게 시 설명이다.

시는 사고를 인지한 즉시 수자원공사에 정확한 경위와 밸브 조작 여부를 문의했으나 최초 보고서에 단순 누수만 기재돼 있었고 밸브 차단 사실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복구작업 동안 단수가 발생하지 않게 배수지에 최소한의 물을 채울 때까지 밸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배수지 수위가 바닥을 드러내며 단수가 불가피해지자 14일 낮 1224분 재난문자를 통해 단수 예고를 발송했고 실제 단수는 오후 1시 시작됐다는 게 시 설명이다.

박준태 환경국장은 “이번 사고로 시민들께 큰 불편을 드리고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다 보니 초기에 실시간으로 복구 상황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사고 통보 체계 개선, 밸브 조작 시 지자체 사전 협의 절차 강화, 수질 안전성 확보, 시민 안내 체계 보완 등 모든 행정적·기술적 재발 방지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단수 관련 피해보상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보상 절차와 안내사항은 별도로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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