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시, 장록습지 람사르 등록 주민의견 듣는다
  • 장병기
  • 등록 2025-11-13 16:53:43

기사수정
  • 17일 주민설명회 거쳐 12월 환경부에 람사르 정보양식 제출 예정
  • 황룡강 국가습지보호지역…멸종위기종 서식 등 생태적 가치 높아

사진_장록습지[뉴스21통신/장병기] 광주광역시는 국가습지인 장록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17일 광산구 어룡동행정복지센터 내 이야기꽃도서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는 습지보호지역 내 이해관계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람사르습지 등록 취지와 기대효과를 공유하고, 향후 관리방안 수립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록습지는 황룡강 하부에 위치한 국가습지보호지역(2020년 지정)으로, 멸종위기종인Ⅰ급 수달과 Ⅱ급 삵·새호리기‧흰목물떼새를 포함해 총 829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하천, 갈대, 버드나무군락, 바위섬 등 다양한 서식환경이 공존해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4월 환경부에 장록습지의 람사르 등록을 공식 요청했으며, 환경부는 9월 회신을 통해 “장록습지는 다양한 서식환경과 우수한 생태적 기능을 갖춘 습지로, 멸종위기종 등 829종의 생물이 확인돼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므로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12월께 환경부에 람사르 정보양식(RIS)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환경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람사르 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사무국 심의를 통해 최종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람사르습지는 ‘람사르협약’에 따라 생물·지리학적으로 독특하거나 희귀동식물의 서식지로서 가치가 높은 습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이다.


장록습지는 람사르 등록 기준 중 그룹 B의 2번(멸종위기종 보유)과 3번(생물다양성 유지) 항목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재희 환경보전과장은 “장록습지는 국내 최초의 도심 내 국가습지로, 광주를 대표하는 생태자산”이라며 “람사르 등록을 통해 국제적 보호체계 안에서 보전과 현명한 이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