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로제·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 추현욱 기자
  • 등록 2025-11-08 13:24:35

기사수정
  • 그룹'캣츠아이',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뉴스21 통신=추현욱 ] 블랙핑크 로제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K팝 장르 사상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본상에 해당하는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후보에 올랐다올랐다.


지난 7일 시상식을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에 따르면, 로제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히트곡 ‘아파트’(APT.)로 제너럴 필즈인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와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한 총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Golden)은 ‘송 오브 더 이어’에 이어 포함해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시상식에서 K팝 장르가 후보에 오른 것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후 처음이다. ‘제너럴 필즈’ 후보를 배출하고 K팝 여성 아티스트가 노미네이트된 것도 사상 최초다.


이외에도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베스트 뮤지컬 시어터 앨범’ 후보로 불려 눈길을 끌었다.

로제의 ‘아파트’는 작년 10월 발매된 곡으로, ‘아파트 아파트∼’라고 반복되는 소절이 빚어내는 중독성, 귀에 쏙쏙 박히는 경쾌한 후렴구, 브루노 마스와 합을 맞춘 유쾌한 뮤직비디오 등이 어우러져 글로벌 히트에 성공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최고 3위를 기록하고 45주 진입해 K팝 최장 진입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월 K팝 스타 최초로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MTV VMA’에서 ‘송 오브 더 이어’를 받은 바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은 영화의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 최고 히트곡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EJAE)를 비롯해 미국인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노래했다. 친숙한 멜로디와 시원시원한 고음이 음악 팬들의 호평을 받으며 K팝 장르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통산 8주 1위)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통산 9주 1위)을 동시에 석권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상업적 성과보다 음악성에 무게를 둬 수상이 무척 까다롭고, 후보로 지명만 돼도 큰 영예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인으로는 소프라노 조수미(1993년)와 음반 엔지니어인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2012·2016년)가 수상한 바 있다. K팝 장르로는 방탄소년단이 3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의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로 K팝 장르가 대거 지명되자, 미국 현지 언론도 이를 조명하고 나섰다.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그래미 2026: K팝이 드디어 주요 부문에 지명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수의 아티스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케이팝이 주류 팝 음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며 “이런 변화는 그래미 심사위원들이 케이팝을 팬덤 중심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고 했다.




‘아파트’를 함께 부른 로제(왼쪽)와 브루노 마스. /인스타그램


‘아파트’를 함께 부른 로제(왼쪽)와 브루노 마스. /인스타그램


미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케이팝은 음악계의 가장 큰 행사에서 안타깝게도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다”며 “그러던 것이 올해는 달라졌다. 케이팝과 연관된 뮤지션들이 사상 처음으로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했다. 또 “‘아파트’와 ‘골든’의 후보 지명은 역사적이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며 “이 두 곡은 그래미 후보 자격이 있는 기간에 가장 성공한 곡들 사이에 있었다”고 했다.

영국 BBC는 그래미 주요 후보 지명 소식을 보도하는 기사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는 그래미 어워즈의 ‘빅4’ 부문 후보에 오른 최초의 K팝 아이돌”이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6. 서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착한기업·착한가게 현판 전달 울주군 서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최자애, 김형수)가 30일 신규 착한기업과 착한가게로 가입한 업체 3곳을 방문해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신규 착한기업은 (주)세이프(대표 이상범)와 키존(주)에너지산단지점(대표 이승희) 등 2곳이며, 동해곰장어나라(대표 예선자)가 신규 착한가게로 가입했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어려운 경..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