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광역시
이번 공연은 2025 예술경영지원센터 국립예술단체 지역 전막공연 사업을 통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이는 무대로,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제작된 신작이다.
〈서편제 ; The Original〉(이하 서편제)은 이청준(1939-~2008)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여기에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토끼의 팔란〉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해석과 파격으로 공명하는 창작진 듀오 각색/연출의 고선웅과 작창/음악감독의 한승석이 작품의 변주를 넘어 원작의 문학성과 소리 본연의 미학에 집중한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서편제〉는 떠돌이 생활을 하는 소리꾼 아비와 딸, 사내를 중심으로 그들의 기구한 운명과 한(恨)의 예술적 승화를 그려낸다.
전라남도 보성의 한 외진 마을, ‘소릿재’라 불리는 고개 너머에 자리한 주막. 한 사내가 들어서고 주인 냉이가 술상을 내오는 사이 사내는 불쑥 북을 꺼내 든다. 장단이 울리자 냉이는 곧 소리를 뽑기 시작한다. 소리 끝에 사내가 소릿재 주막의 내력을 묻고 냉이는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며 한 아비와 소녀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1976년 출간 이래 영화, 뮤지컬, 창극 등으로 진화하며 사랑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아이코닉 콘텐츠 〈서편제〉에 The Original(더 오리지널)이 붙은 까닭은, 원작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배역에 이름을 붙이지 않고, 이름도 없이 떠돌았던 수많은 소리꾼의 삶을 전한다. 또한 소녀의 눈이 머는 대목은 아비가 비정하게 느껴질지라도 원작을 살려 문학적으로 허용하고자 했다.
무대 디자인은 극의 흐름에 따라 시청각적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도록 구성되며 소리 중심의 무대 구현을 목표로 한다. 돌고 도는 원형의 세 무대 위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의 눈대목과 총 22곡의 판소리·민요의 장단과 호흡, 그리고 북과 장구의 울림이 서사의 리듬이 돼 한 맺힌 소리꾼 부녀의 길 위 여정을 그려낸다.
출연으로는 아비 役에 남원시립국악단 악장인 임현빈, 소녀 役은 2021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부문 장원의 박지현이, 사내 役은 국악 단체 창작하는 타루 멤버인 정보권, 냉이/천씨 役에 퓨전국악 밴드 억스(AUX)의 보컬 서진실이 분한다. 그리고 윤진사 役 박상종, 어미 외 役은 신해인, 상여꾼 役 조용의, 남상동, 최진욱이 출연한다. 모두 판소리와 창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실연자들로 정통성과 표현력을 겸비한 캐스팅이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소리극 〈서편제 ; The Original〉은 고통과 한(恨) 속에서 점점 더 단단해지는 한국의 소리꾼들을 그려낸 작품이다. 미워할 수 없는 아버지, 떨쳐낼 수 없는 소리에 대한 열망 등 설명할 수 없는 마음 속 실타래가 극 중 인물, 그리고 우리 마음 속에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22곡의 음악과 출연진의 열연으로 우리 소리의 매력과 꺾이지 않는 생명력, 예술의 본질을 만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으로, 예매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누리집(daeguartscenter.or.kr)과 전화(대구문화예술회관 053-430-7667~8/ NOL 티켓 콜센터 1544-1555)를 통해 할 수 있다.
안산시, 시 승격 40주년 맞아 시민 이야기 사연 공모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2026년을 앞두고 안산과 함께 해온 시민들의 삶 ‘시민 이야기’ 사연을 이달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사연 모집은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해 ‘시민이 곧 안산의 살아있는 역사’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안산의 성장과 변화 속에서 도시를 지탱해 온 시민들의 일상과...
안산시, 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상… 기초지자체 1위 영예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주최한 ‘2025 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은 전국 243개의 광역·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함으로써 지방정부의 글로벌 역량을 공유·강화하고자 추진됐다.시는 ‘글로...
안산시, 지방자치단체 회계 대상 우수상 수상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한국경제신문 본사 다산홀에서 열린‘제8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시는 지난해 장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루며, 회계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과 효율적인 회계 시스템 운영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한국경제신문..
자율주행에서 AX까지… 안산시, 기술이 시민 일상을 바꾼다
안산시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 로봇배달 서비스 상용화, 경제자유구역 지정, 산업단지의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등 혁신 프로젝트가 연이어 가시화되며 ‘기술이 일상을 바꾸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산업도시의 색채가 강했던 이곳이 첨단산...
연천군시설관리공단, 폐이불 재활용해 유기동물 보호 나서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은 한탄강관광지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폐이불과 침대패드 60장(약 100kg)을 포천시 신북면 동물보호시설 ‘애신동산’에 전달했다.이번 기부는 폐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와 유기동물 보호를 동시에 실천하기 위해 추진됐다.기부된 물품은 보호시설 내 유기동물들의 보온과 생활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연천 벗골목장 팜이티아, 저소득층 위해 수제요거트 100개 기탁
연천 백학면 소재 수제요거트 전문점 팜이티아(대표 이종남)에서 지난 15일 백학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수제요거트 100개를 기탁했다.팜이티아의 요거트 기탁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이종남 대표는 “작년에 요거트를 받으신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고마워해 주셔서 다시 한번 기부하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올해에도 신선...
양주시, 덕정 도시재생 성과 점검 위한 ‘2025 도시재생포럼 3회차’ 개최
양주시는 12월 15일 덕정 와글와글센터에서 ‘2025 양주시 도시재생포럼 3회차’를 개최했다.포럼은 덕정 지역 도시재생사업의 추진 성과를 되짚고, 사업 종료 이후 지역 자생력 유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도시재생의 지금, 그리고 덕정의 미래 방향성’을 주제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발제에서는 사후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