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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것에 생명을…해남 연자마을 어르신들의 ‘순환의 미학’ 전시회
  • 박철희 전남취재본부장
  • 등록 2025-11-05 10: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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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순환복합센터서 11월 10일까지 개최…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삶을 예술로 표현


[뉴스21 통신=박철희 ]전남 해남군자원순환복합센터는 2025년 하반기 기획전시 두 번째 순서로 ‘연자마을 어르신과 함께 하는 생명의 순환’ 전시회를 개최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월 20일 개막해 오는 11월 10일까지 센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전시에는 황산면 연자마을 어르신 11명이 참여해 공동으로 제작한 창작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들은 맥간(보릿대), 폐한지, 짚풀 등 버려지는 농가 부산물과 자연 소재를 활용해 ‘순환’과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을 완성했다.


 전통 공예의 정성과 현대적 조형 감각이 어우러진 작품들은 버려진 것 속에서도 새 생명을 찾아내는 ‘순환의 미학’을 담고 있다.


‘물찬제비’ 어르신들, 마을 상징 제비로 생명과 순환의 메시지 전달

참여 어르신들은 ‘물찬제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마을의 상징인 제비를 모티프로 생명과 순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들은 “기후위기와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는 시대에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공예를 통해 순환경제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싶다”고 전하며, 예술을 통해 지역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해남군 관계자는 “연자마을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버려진 재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예술의 힘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자원순환복합센터는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자원순환·지속가능발전(SDGs) 환경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계 보전 등 글로벌 환경 의제를 군민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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