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시 모르쇠 행정, 시민만 피해 본다”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5-11-03 16:19:42
  • 수정 2025-11-03 16:21:38

기사수정
  •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제천 경유 논란 확산 -
  • - 김창규 시장 “2024년 7월 17일 처음 인지” 답변에 시민 반발 -

3일 열린 제351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김수완 의원이 시정 질문을 하고 있다.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천시의회 시정 질문을 계기로 다시 불붙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이 “2024년 7월 17일 처음 인지했다”고 답변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제천시가 알고도 방관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3일 열린 제351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김수완 의원은 “제천 경유 가능성을 언제 처음 알게 됐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시장은 “2024년 7월 17일 처음 인지했다”며 “당시에는 명확하지 않은 가능성이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미 6월 10일 관련 부서에서 ‘원주권은 치악산 국립공원과 인구 밀집 지역이라 제천 통과 가능성이 크다’라는 보고가 있었다”며 “그런데도 시가 주민설명회나 언론을 통한 사전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시장은 “너무 일렀다”고 짧게 답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현장 여론은 싸늘하다.이날 제천시청 앞과 시의회 주변에는 송전선로 제천 경유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시민 이모(57) 씨는 “시장이 일찍 알았다면 주민 의견을 모으고 한전에 강하게 항의했어야 했다”며 “결국 주민이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주민 김모(48) 씨는 “제천시가 경유 가능성을 알고도 ‘모르쇠’로 일관한 것은 명백한 행정 부실”이라며 “뒤늦은 대응으로는 시민 불안을 막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이번 사안은 단순한 노선 문제가 아니라 제천의 환경, 관광, 부동산 가치와 직결된 문제”라며 “제천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도심을 가로지르는 송전탑이 세워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는 신 평창~신 원주 구간에 345kV 초고압 송전선로를 신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천을 경유하는 노선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자 제천시민과 인근 주민들은 “한전이 제천시민을 무시한 일방 추진”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현재 제천시의회는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추진 중이며, 시민단체들은 한전 본사와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항의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6.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7. 서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착한기업·착한가게 현판 전달 울주군 서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최자애, 김형수)가 30일 신규 착한기업과 착한가게로 가입한 업체 3곳을 방문해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신규 착한기업은 (주)세이프(대표 이상범)와 키존(주)에너지산단지점(대표 이승희) 등 2곳이며, 동해곰장어나라(대표 예선자)가 신규 착한가게로 가입했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어려운 경..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