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종호 11시간30분 만에 특검 조사 종료…"임성근과 술자리 안해"
  • 추현욱
  • 등록 2025-11-02 05:47:46

기사수정
  •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참고인
  • 휴대전화 파손 의혹엔 "증거인멸 아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네이버 db)


[뉴스21 통신=추현욱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불러 약 11시간30분 만에 조사를 마쳤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1일 오전 10시부터 이 전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 대표는 오후 9시11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와 법무부 호송차에 올라탔다.

'오늘 조사를 마치고 한 말씀만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휴대전화 파손을 두고) 증거인멸이라고 하는데, 압수수색 때 돌려받은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두 달이 넘었는데 아직 포렌식 결과도 안 나왔다. 정확하게 확인을 해달라. 압수수색 당한 휴대전화를 돌려받고 버린 것인데 어떻게 증거인멸이 되냐"고 울분을 토했다.

'임 전 사단장과 술자리를 가진 거 아니냐'는 물음엔 "(임 전 사단장을)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 박모 배우가 왜 그렇게 허위 진술을 했는지 한 번 조사해보시라"며 "내가 안 만난 사람인데 누구하고 술자리를 하냐.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앞서 배우 박성웅씨 등 여러 참고인으로부터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이 과거부터 친분을 이어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에 힘썼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42분께 조사에 출석하면서도 "제가 임성근 사단장을 만난 적도 없고 구명 로비를 한 적도 없다. 황당한 이야기들"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다수의 참고인들이 두 분을 봤다고 진술했다'는 물음엔 "그들이 어떤 명목에서 어떤 이유로 허위 진술을 했는지는 다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는데, 같은 달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격노한 후 국방부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 등 피의자가 축소된 재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과정에서 2023년 8월 이 전 대표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변호인과 통화에서 '(임 전 사단장이) 사표 낸다고 그래서 내가 못 하게 했다'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경호처 경호부장 출신 송호종씨, 사업가 최택용씨, 경찰 출신 최모씨 등과 '멋쟁해병'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참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특검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임 전 사단장이 채 상병 사망 사건 피의자에서 제외된 배경, 이 과정에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인원, 김 여사 및 대통령실이 개입한 정황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측근 A씨와 함께 서울 잠원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연기가 나도록 밟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은 이 전 대표의 측근이 파손한 핸드폰에 이 전 대표뿐 아니라 수사와 관련한 여타 다른 증거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 형량 청탁(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 받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6.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7. 서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착한기업·착한가게 현판 전달 울주군 서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최자애, 김형수)가 30일 신규 착한기업과 착한가게로 가입한 업체 3곳을 방문해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신규 착한기업은 (주)세이프(대표 이상범)와 키존(주)에너지산단지점(대표 이승희) 등 2곳이며, 동해곰장어나라(대표 예선자)가 신규 착한가게로 가입했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어려운 경..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