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추현욱 ] '대통령 호위무사'로 불렸던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법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마주하자 특검에서 진술했던 내용을 미묘하게 바꿨다.
이날 쟁점은 윤 전 대통령이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보안처리된 전화) 삭제를 지시했는지 여부였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차장이 증언할 때마다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5차 공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진행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이어 이날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 측과 특검 측은 모두 '비화폰 삭제 지시 여부'를 두고 다퉜다. 증인으로 법정에 선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이 전화한 사실은 인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7일, 김 전 차장에게 두 차례 전화해 비화폰 통화내역 등을 삭제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 첫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차장에게 "네가 통신 잘 안다며. 관련 규정이 어떻게 되나. 서버 삭제 얼마 만에 한 번씩 되느냐"고 물었고, 두 번째 전화에선 "수사받는 사람들 비화폰을 그렇게 놔둬도 되는 건가. 아무나 열어보는 게 비화폰이냐. 조치해야지?"라는 취지로 말했다.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3월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윤 대통령의 곁에서 김성훈 경호차장이 밀착 경호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db)
윤 전 대통령 전화를 받은 김 전 차장은 김대경 전 경호처 지원본부장에게 '보안 조치'를 지시하며 '대통령의 지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7일 증인으로 출석한 김대경 전 본부장과 이진하 전 본부장 등은 당시 김성훈 전 차장이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특수사령관의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를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김 전 차장과 윤 전 대통령 측은 "삭제 지시가 아니라, 보안 조치에 불과했다"는 주장을 폈다. 증인신문 도중 손을 들고 발언 기회를 얻은 윤 전 대통령은 "(비화폰 기록은) 이틀 만에 삭제되는 것도 아니고, 실제 통화내역이 남아 있었다"며 "경호 목적 때문에 상당 기간 (기록을) 갖고 있고, 삭제 이런 건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경호처 내부에서 통상 '보안 조치'는 원격 로그아웃을 의미한다. 경호처 실무진들은 비화폰을 로그아웃하면 통신 내역 등이 지워져 '깡통폰'이 되기 때문에, 이 같은 지시가 증거인멸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행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차장과 김건희 여사가 주고받은 텔레그램이 증거로 제시되자 발끈하기도 했다. 특검 측이 증거를 설명하며 '김건희'라고 발언하자, 윤 전 대통령은 "아무리 그만두고 나왔다고 해도 김건희가 뭐냐"며 "뒤에 여사를 붙이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년 12월 말 주고받은 텔레그램에는 김 여사가 "V(윤 전 대통령 지칭)가 염려한다" "특검법 때문에 영장 집행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다"고 보내자, 김 전 차장이 "걱정하지 마십시오. 압수영장이니 체포영장이니 다 막겠습니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특검팀은 이 같은 대화 내용이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적법한 영장 집행을 막으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러나 "제가 26년 검찰에 있으면서 압수수색영장을 수없이 받아봤다. 여기(대통령실)는 군사보호구역이고, 청와대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고 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성훈 차장과 저는 2년 이상 (같이) 근무했기 때문에 통화도 많이 하고 산보 갈 때 연락해서 오라고 하고, 관저에 혼자 있을 때 점심 먹으러 오라고 하는 그런 관계니 바로 전화하고 야단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울산 동구, 설 연휴 기간 고독사 고위험가구 안부 확인 실시
[뉴스21 통신=박정임 ]울산 동구, 설 연휴 기간 고독사 고위험가구 안부 확인 실시울산 동구가 설 연휴를 앞두고 고독사 위험이 높은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안부 확인에 나선다.동구는 명절 기간 동안 1인 가구의 고립과 우울감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설 명절 전부터 연휴 기간까지 고독사 고위험 가구를 대상으로 안전 점.
거창군, ICT 기반 원격협진, ‘가정에서’ 의료상담
[뉴스21 통신=김희백 ] 거창군 보건소는 3일, 거창읍 암환자 가정에서 올해 첫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원격협진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암환자 건강주치의제’와 연계해,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암환자 가정을 찾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협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병원 방..
경북 농촌융복합산업 안테나숍, 설맞이 특판 행사!
경상북도는 설 명절을 맞아 2월 22일까지 경북 농촌 융복합(6차)산업 안테나숍 9개소에서 설맞이 특판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촌 융복합산업 안테나숍은 경상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받은 경영체의 제품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와 공동 품평회 등을 거쳐 엄선한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전략 매장이다. 현재...
군위군 청산회 상반기 정례회의 개최
군위군 기관․단체장 모임인 청산회(회장 김진열 군위군수)가 2월 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상반기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위 거점학교 중심 교육 혁신 본격화 ▲TK 민·군통합공항 이전·건설사업 추진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사업 본격 추진 ▲대구·경북 행정통합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해제) 추진...
무봉산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 올겨울도 뜨거웠다!
하얀 눈 위를 미끄러지며 터져 나온 웃음소리들이 겨울의 끝자락에 잠시 멈췄다. 무봉산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 ‘스노우 포레스트’가 2026년 2월 1일을 끝으로 2025~26 겨울시즌 운영을 종료하며, 올겨울 시민들과 함께 만든 수많은 추억을 남긴 채 다음 겨울을 기약했다. 무봉산 눈썰매장은 2026년 1월 1일부터 2월 1일까지 한 달간 운영되...
아산시, 음봉면 시민과의 대화...생활 인프라·교육 현안 놓고 주민 의견 청취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2월 2일 음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2026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교육 여건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음봉면 시민과의 대화’는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해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장, 김희영·홍순철·김은복 시의원, 안장헌 충남도의원과 음봉면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