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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삼성·SK·현대차·네이버, GPU 26만개 확보"
  • 추현욱
  • 등록 2025-10-31 15: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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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21 통신=추현욱 ]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SK그룹·현대자동차·네이버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손잡고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함께 공식화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요 기업들은 각각 5만~6만 개 규모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도입한다. 한국의 GPU 보유량도 기존 6만5000개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국가 차원의 AI 데이터·산업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레이몬드 테 엔비디아 상무는 지난 30일 사전 미디어 브리핑을 열어 "삼성·SK·현대차 등 한국 대기업에 각각 5만 개, 네이버클라우드에 6만 개의 블랙웰 GPU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정부는 AI 개발 및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주요 기업에 약 26만 개 블랙웰 GPU를 공급하게 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5만 개 △SK그룹 5만 개 △현대차그룹 5만 개 △네이버클라우드 6만 개 등이다. 한국 정부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GPU 5만 대 이상을 국가 AI 컴퓨팅 센터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및 정보통신(IT) 기업인 NHN클라우드, 카카오, 네이버클라우드에 배치해 소버린(주권) AI 인프라에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반도체 제조 과정은 물론, 수율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접목된 AI 팩도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의 로봇 및 자율주행용 AI 플랫폼 코스모스를 사용해 차세대 홈 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SK그룹과는 2027년까지 5만 대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도입해 AI 팩토리를 건설한다. 이를 통해 우리 정부와 산업계의 디지털 트윈·로보틱스 프로젝트를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구현을 위해 30억 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 또 약 5만 개의 블랙웰 GPU를 투입해 AI 기반 스마트시티 및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LG와는 고성능 AI 추론 모델 개발에서 협력한다. 레이몬드 테 상무는 "LG와 함께 로봇 공학을 발전시키고, LG의 AI 모델을 통해 스타트업과 학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 LG AI 연구원이 개발 중인 성능 추론 모델을 통해 엔비디아는 기업·연구원·스타트업이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단일 기업 기준 가장 많은 GPU(6만 개)를 확보해, GPU로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확장한다.

통신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과 협업을 이어간다. 삼성전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연세대가 공동으로 'AI 무선 접속 네트워크' 개발에 나선다. GPU 컴퓨팅을 기지국과 엣지로 확장해 저전력·고성능 AI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국내 기관과 양자컴퓨팅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국내 연구기관과 기술협력을 위한 전문가 조직(Center of Excellence)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슈퍼컴퓨터 6호기(한강)와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환경 구축, 기초과학 연구에 필요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GPU 가속 등을 위한 공동 연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밖에 과학 연구용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엔비디아 플랫폼 활용 교육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황 CEO는 이번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국내 기업 및 기관들과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예정이다. 황 CEO는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삼성동에서 '치맥 회동'을 진행하며 AI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GPU 공급 등과 관해 '빅딜'이 있을 것이란 업계 관측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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