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치킨의 최고 인기 메뉴인 '크리스피 순살치킨'. 깐부치킨 제공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서울의 한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다. 인공지능(AI) 동맹으로 불리는 세 사람은 시민들이 만들어준 소맥(소주+맥주)을 함께 마시며 우정을 다졌다.
테이블에는 치즈볼, 치즈스틱, 순살치킨, 뼈치킨이 올랐고, ‘테슬라’로 불리는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이 곁들여졌다. 이 회장은 “밖에서 치맥을 한 지 10년은 된 것 같다. 주로 아들과 배달로 먹었다”고 말했고, 정 회장은 “이 회장과 치맥을 함께하는 건 처음이다. 젠슨 황 덕분”이라며 웃었다.
황 CEO가 옆 테이블의 ‘소맥 타워’에 관심을 보이자 이 회장이 직접 설명을 건넸다. 잠시 뒤 황 CEO는 “오늘 저녁은 공짜(Dinner is free)”라며 식당의 ‘골든벨’을 울렸고, 정 회장은 “2차는 제가 쏘겠다”고 답했다. 다만 실제 계산은 이 회장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매장의 전체 식사비는 약 250만 원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한턱 쏘라”고 외쳤고, 이 회장은 “오늘 내가 다 사겠다”고 화답했다. 황 CEO는 “이 친구들 돈 많다”며 유쾌하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회동은 황 CEO가 한국의 치맥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사람은 팔을 교차해 술잔을 부딪치는 ‘러브샷’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젠슨 황(가운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자리를 마치며 이 회장은 “살아보니까 행복이라는 게 별것 없어요. 좋은 사람들끼리 맛있는 것 먹고 한잔하는 게 행복이죠”라며 매장을 떠났다.
이들이 찾은 ‘깐부치킨’은 바삭한 크리스피 순살치킨으로 유명하다. 빠삭커리네치킨, 마늘 간장 순살치킨, 전기구이 치킨 등이 대표 메뉴이며, 사이드 메뉴로는 국물떡볶이와 고구마 치즈볼, 찰 핫도그 등이 인기다. 최근에는 해물과 채소를 넣은 겨울 한정 메뉴 ‘해물짬뽕탕’도 선보였다.
한국식 치킨은 이미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2023년 베이징·뉴욕 등 18개 도시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식 치킨’은 가장 선호하는 한식(16.5%)으로 꼽혔다. 이어 라면(11.1%), 김치(9.8%), 비빔밥(8.8%)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도 한국식 매운 양념치킨을 즐기며, ‘한국에서 먹는 치킨이 가장 맛있다’는 입소문이 퍼졌다”며 “이제 치킨은 한국 식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BC카드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외국인 결제 건수 1위는 ‘치킨’으로 나타났다.
안산시, 시 승격 40주년 맞아 시민 이야기 사연 공모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2026년을 앞두고 안산과 함께 해온 시민들의 삶 ‘시민 이야기’ 사연을 이달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사연 모집은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해 ‘시민이 곧 안산의 살아있는 역사’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안산의 성장과 변화 속에서 도시를 지탱해 온 시민들의 일상과...
안산시, 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상… 기초지자체 1위 영예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주최한 ‘2025 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은 전국 243개의 광역·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함으로써 지방정부의 글로벌 역량을 공유·강화하고자 추진됐다.시는 ‘글로...
안산시, 지방자치단체 회계 대상 우수상 수상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한국경제신문 본사 다산홀에서 열린‘제8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시는 지난해 장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루며, 회계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과 효율적인 회계 시스템 운영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한국경제신문..
자율주행에서 AX까지… 안산시, 기술이 시민 일상을 바꾼다
안산시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 로봇배달 서비스 상용화, 경제자유구역 지정, 산업단지의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등 혁신 프로젝트가 연이어 가시화되며 ‘기술이 일상을 바꾸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산업도시의 색채가 강했던 이곳이 첨단산...
연천군시설관리공단, 폐이불 재활용해 유기동물 보호 나서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은 한탄강관광지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폐이불과 침대패드 60장(약 100kg)을 포천시 신북면 동물보호시설 ‘애신동산’에 전달했다.이번 기부는 폐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와 유기동물 보호를 동시에 실천하기 위해 추진됐다.기부된 물품은 보호시설 내 유기동물들의 보온과 생활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연천 벗골목장 팜이티아, 저소득층 위해 수제요거트 100개 기탁
연천 백학면 소재 수제요거트 전문점 팜이티아(대표 이종남)에서 지난 15일 백학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수제요거트 100개를 기탁했다.팜이티아의 요거트 기탁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이종남 대표는 “작년에 요거트를 받으신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고마워해 주셔서 다시 한번 기부하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올해에도 신선...
양주시, 덕정 도시재생 성과 점검 위한 ‘2025 도시재생포럼 3회차’ 개최
양주시는 12월 15일 덕정 와글와글센터에서 ‘2025 양주시 도시재생포럼 3회차’를 개최했다.포럼은 덕정 지역 도시재생사업의 추진 성과를 되짚고, 사업 종료 이후 지역 자생력 유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도시재생의 지금, 그리고 덕정의 미래 방향성’을 주제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발제에서는 사후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