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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잘라 남긴 인건비, AI 서버 투입”…3대 빅테크, 5만명 해고 시동
  • 추현욱
  • 등록 2025-10-28 20: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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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사무직만 3만명 감원 계획
  • 인텔 2.5만, MS 1.5만명 구조조정

최근 미국 대표 빅테크들의 인력 구조조정 규모
 


[뉴스21 통신=추현욱 ]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는 미국 빅테크들이 가장 공격적으로 사무직 직원을 해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의 구조조정 논리는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 확보’로 AI가 일으키는 설비투자 증가 속도에 비례해 IT 직군의 고용시장 시장이 빠르게 악화하는 흐름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 보도를 종합하면 아마존은 이르면 화요일 아마존이 최대 3만명에 이르는 사무직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안에 밝은 회사 관계자들은 물류, 결제, 비디오 게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등 주요 부서에서 광범위한 일자리 축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아마존의 고용 규모는 약 155만명이며 대부분 물류직군이다. 이 중 35만명이 사무직으로 분류되는데 블룸버그 보도대로 최대 3만명이 해고될 경우 지난 2022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류와 IT의 두 날개로 성장한 아마존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직원을 대폭 늘렸다가 온라인 쇼핑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2022년 2만 7000명을 줄였다.

이후 3년만에 전개되는 대규모 감원에선 해고의 맥락이 AI로 바뀌게 됐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런 애쓰모글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미국 내 최대 고용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이 AI 시대에서 일자리 창조자가 아닌 일자리 파괴자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 5월 전사적으로 6000명을 줄인 데 이어 최근 추가로 9000명 감원 계획을 내놓았다. MS 역시 2023년 이후 최대 규모 감원 칼바람이다.

MS는 올해 두 차례의 대규모 인력 축소에 대해 AI 부문에 수반되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충당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도 자체 AI 플랫폼인 ‘에이전트포스’ 를 도입하면서 고객 지원 부서의 상당수 인력을 AI로 대체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9월 4000명의 감원 조치를 단행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연초 최저 성과자를 대상으로 3600명을 줄인 데 이어 최근 AI 연구 부서를 중심으로 600명 추가 감원에 나섰다.

아마존, MS, 구글과 함께 AI 투자붐을 주도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인 오라클도 지난달 클라우드 엔지니어 등 3000명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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