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PC,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완제품 값이 뒤따라 오르는 ‘메모리플레이션’(memory+inflation)이 본격화했다.
1차적 원인은 인공지능(AI) 붐이 부른 ‘메모리 슈퍼 호황’이다. 메모리 기업들이 일반 D램 모듈보다 5~6배 비싼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주력하며 범용 D램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AI 폰과 PC 수요가 살아나자 범용 D램 가격도 뛰기 시작한 것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IT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샤오미는 23일 D램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저가 스마트폰 ‘K90’ 가격을 전작 대비 7.5% 올렸다. 삼성전자도 원가 상승 압박에 스마트폰 등 IT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D램 수요와 공급을 감안할 때 메모리플레이션이 2027~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립 PC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조합은 AMD의 라이젠(7000시리즈)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의 RTX 506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착한 PC다. 가격은 대략 126만~130만원. 똑같은 조합이 한 달 전 100만~103만원에 팔린 걸 감안하면 25% 넘게 급등한 것이다. CPU,GPU 가격이 올라서가 아니다.
가격을 끌어올린 건 범용 제품인 DDR5(더블데이터레이트5) 32GB(기가바이트) D램이다. PC용 D램 품귀로 DDR5 32GB(미국 마이크론 크루셜 모델 기준) 제품이 한 달 새 14만원에서 32만원으로 128.5%나 오른 게 전체 PC 가격을 밀어 올렸다.
2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용산 전자상가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PC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용 조립 PC에 주로 들어가는 삼성전자 D램(DDR5 5600 32GB) 가격은 지난달 30일 17만3100원(최저가 기준)에서 이달 26일 25만원으로 44.4% 올랐다. 동일 사양의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제품도 각각 85.9%, 128.5% 급등했다.
PC용 저장장치로 활용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 또한 오름세를 탔다. 조립 PC 소비자한테 가장 인기가 많은 삼성전자의 990 PROSSD 1테라바이트(TB) 제품 가격(최저가 기준)은 지난달 말 15만7160원에서 이달 26일 17만2000원으로 9.4% 뛰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자 조립 PC를 마련하려던 소비자들은 구매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PC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 “다음달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때 유통사들이 D램, SSD를 싼값에 풀 것”이란 글을 올렸다. 용산 전자상가 관계자들은 “어림없는 얘기”라고 말한다. 재고가 없기 때문이다.
D램 품귀를 부른 핵심 요인은 인공지능(AI)발 메모리 반도체 슈퍼호황이다. 구글, 오픈AI 등이 대규모 AI 서버 투자에 나서면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는 매년 두 배 넘게 확대되고 있다. HBM의 수익성이 일반 D램보다 다섯 배 이상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생산 능력을 HBM에 최대한 많이 배정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범용 D램과 SSD가 공급 부족에 빠졌고, 이런 상황에서 PC와 스마트폰 수요 확대가 겹치며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가격 인상에 나섰다. 지난 23일 샤오미는 저가 스마트폰 K90 시리즈 중 프로맥스 모델 가격을 3999위안(약 81만원)으로 책정했다. 전작(K80) 대비 300위안(약 6만원) 올랐다. 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부품 비용 압박을 신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고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도 이런 점을 감안해 중저가 폰 가격 전략을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C와 스마트폰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구조적으로 상당 기간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윈도10 서비스 종료에 따른 PC 교체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기존 제품보다 메모리 반도체가 두 배 넘게 필요한 AI폰과 AIPC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메모리 공급사의 재고는 부족한 상태다. 메모리 3사의 평균 재고 회전일수는 3.3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범용 제품을 포함한 첨단 D램 생산라인 증설에 나섰지만 완공까지는 1~2년 걸린다.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이 2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애플 등 주머니가 넉넉한 큰손 고객은 ‘입도선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내놓을 아이폰에 들어갈 모바일용 저전력 D램인 LPDDR5X 1300만 개를 삼성전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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