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카카오가 오픈AI의 '챗GPT(ChatGPT)'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탑재한다.
카카오톡 채팅 탭 상단의 버튼을 누르고 간단하게 질문을 던지면, 적절한 답변을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카카오 그룹 내 서비스까지 연결해주는 '챗GPT 포 카카오'다.
카카오가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내놓은 첫 결과물로, 카카오톡 체류시간 확대를 위한 비장의 한 수다.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 리더는 28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를 시연했다. 카카오톡 채팅 탭에서 챗GPT 포 카카오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최신 GPT-5 모델을 호출해 필요한 질문을 던지거나 원하는 스타일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GPT에게서 받은 답변을 곧바로 카카오톡 채팅방에 공유할 수 있다.
챗GPT 포 카카오는 별도로 앱을 실행시킬 필요 없이 카카오 맵, 예약하기·선물하기, 멜론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와 바로 연결된다. 카카오 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를 AI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한 '카카오 툴즈'다. 유 리더는 "기존에는 별도의 여러 앱을 동작해야 했지만, 챗GPT라는 AI 에이전트 안에서 액션(동작)이 완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5만원대 선물을 추천해줘"라고 요구한다면, 선물하기 서비스가 실행돼 곧바로 추천받은 상품을 선물한다. "홍대 근처의 태국음식점을 추천해달라"고 말하면 카카오맵에서 위치를 찾아 예약할 수 있고, "음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으로 연결된다. 카카오는 향후 외부 서비스와의 협업을 거쳐 카카오 툴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챗GPT를 사용하던 계정은 기존 계정과 연동해 이용할 수 있고,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챗GPT에 가입할 수 있다. 단 무료 이용자라면 챗GPT를 사용할 때처럼 사용 한도가 존재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챗GPT 플러스'를 새로 구독하면, 3개월 차 결제 후 1개월치 구독료를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인 '카나나'를 활용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 서비스도 선보인다. 카카오톡 내 이용자들의 대화맥락을 파악해 상품을 추천하거나 장소를 알아봐주고, 놓치기 쉬운 일정을 매일 브리핑해주는 AI 비서 서비스다. 지난 16일부터 애플 아이폰15 프로 등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내년 1분기 안드로이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소형언어모델(SLM) '카나나 나노'를 활용했으며, 온디바이스 형태로 이용자 대화를 이용자 기기 내에서만 저장, 처리한다. 강지훈 카카오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활용된 AI 모델은) 한국어 맥락을 이해하는 데 특화돼있다. 동일 사이즈 모델 대비 20% 이상 우수하고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유 리더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나 카나나 이용 기록이 카카오 내부 학습에 일절 사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용자가 챗GPT 포 카카오의 대화 내용을 저장하거나 AI 학습에 반영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데이터를 AI 학습에 반영되지 않도록 설정할 경우 경우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응답에 일부 제약이 있을 수 있으나 제한적일 뿐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챗GPT 포 카카오나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상품을 추천할 때 광고 제품을 우선 노출시키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어디까지나 개인화, 파편화된 추천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서비스일 뿐, 현재는 광고와 상관이 없으며 관련 광고상품을 판매할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의 서비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가능성은 열어뒀다.
향후 카카오 툴즈를 그룹사 서비스뿐만 아니라 외부 서비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개발자와 사용자가 직접 AI 툴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플레이 MCP', 앱 마켓처럼 AI 기능을 설치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플레이 툴즈'도 준비 중이다. 유 리더는 "플레이 툴즈는 현재는 유료화 계획이 없으며, 생태계와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국민 메신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카카오톡의 체류시간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1인당 월 평균 체류시간은 2021년 822분에서 올해 1월 686분으로 급감했다. 앱 체류시간은 수익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대대적으로 앱 개편에 나섰다.
앞서 진행한 '친구 탭' 업데이트 역시 이용자의 일상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요소를 더해, 카카오톡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메신저라는 본질과는 먼 업데이트라며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 카카오는 올해 4분기 기존의 친구 목록을 카카오톡 친구 탭 첫 화면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지만, 성난 민심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챗GPT 포 카카오는 카카오톡 체류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카카오가 던진 한 수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 생태계에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해 채팅을 넘어 다양한 트래픽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카카오톡의 이용자 체류 시간을 지금보다 20%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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