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아직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성공 못 해” 미 국방당국 평가
  • 장은숙
  • 등록 2025-10-28 16:11:26

기사수정
  • “기술 구현 주장했지만 실질적 증거 없어”… ICBM 재진입 기술도 미완
  • “내일 핵실험 해도 놀랍지 않다”…소형 전술핵 시험 가능성 제기

국방과학연구소 ADD가 극초음속 미사일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실시한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의 시험발사 장면 (사진=SBS뉴스영상캡쳐)

북한이 아직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국방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미 국방당국자는 최근 온라인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전 미사일 시험을 통해 ‘극초음속 기술을 구현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성공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개발 단계에 도달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2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했으나, ‘새로운 무기체계’라고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기종이나 세부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여부에 대해서도 “진전을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재진입 전 단계에서 완전한 성능을 증명하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심야 열병식에서 ‘화성-20형’ 신형 ICBM을 처음 공개하며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과시했지만,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과 ‘다탄두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내일 실험을 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이전과 달리 소형 전술핵무기 시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 역시 북한이 이미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소형 전술핵탄두 ‘화산-31’의 성능 검증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북·미 정상회담 재개 조건으로 ‘비핵화 포기’를 명시하며,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전제로 한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당국자는 “북한은 세계가 그들의 핵 보유를 받아들이는 상황에서만 협상에 나서길 바란다”고 분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7. 철도노조 총파업…"출근시간 전철 운행률 90%" 비상대책 [뉴스21 통신=추현욱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10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종료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