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추모(사진=네이버db)
[뉴스21 통신=추현욱 ]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 그것은 살아있는 우리의 사명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추모다."
3년 전 이태원 참사로 아들 이재현씨를 잃은 송해진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추모의 의미를 담아 보라색 재킷을 입은 시민 4천명과 정부 공식 초정으로 외국인 희생자 21명의 유가족 45명이 함께 했다.
송 위원장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는 여전히 온라인에서 이들을 조롱하고 있다. 외국인 유가족들은 더욱 참담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연락도, 한 마디 사과도 받지 못한 채, 먼 이국땅에서 홀로 슬픔을 견뎌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59명의 생명이 꺼져가던 그 시간, 국가는 무엇을 했는지 이 의문들을 외면할 수 없다.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책임 회피와 미온적 대응이 아닌,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이 159명의 생명에 대한, 국가의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유가족의 추모 발언이 이어졌다. 이란인 희생자인 아파크 라스트마네시씨의 어머니인 자흐라 레자에이씨는 "우리가 사랑과 정성으로 길러온 자식들이 이 법과 질서의 나라에서 법의 부재와 책임을 다하지 않은 이들의 잘못으로 희생됐다"했다. 이어 "그들이 떠난지 3년이 흘렀지만, 이 자리에 함께한 부모님들과 함께 진실이 밝혀지고 정의가 바로 설 때까지 결코 침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에서 온 유족 수잔나 씨는 "딸은 항상 한국이 안전하고 멋진 나라라고 했다"며 "그래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아직 믿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도 연대발언에 나섰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가족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을 통한 안전사회를 외치며 힘들고 고통스러운 지난 3년의 시간동안 참사의 진실을 알려 왔다"며 "지금까지 걸어온 그 길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며 우리 세월호 가족들과 재난참사피해자연대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시민추모대회는 이날 오후 6시 34분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오후 6시 34분은 3년 전 참사 당일 최초로 112 신고가 접수된 시각이다.
이날 추모대회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행정안전부, 서울시가 공동 개최했다. 참사 이후 유가족과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추모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앞서 23일 국무조정실은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이태원 일대에 경찰 경비 인력이 충분히 배치되지 않아 참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했다. 국무조정실은 "예견된 대규모 인파 운집에 대한 경찰의 사전 대비가 명백하게 부족했다"며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는 지난 2022년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다. 핼러윈 등을 위해 이태원 거리를 찾은 시민 15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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