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남군, ‘최초 의병장 이남 장군’ 조명하는 학술강연회 개최
  • 박철희 전남취재본부장
  • 등록 2025-10-25 12:44:44

기사수정
  • 을묘왜변의 의병정신과 지역 호국 역사 재조명… 11월 5일 문화예술회관서 열려


[뉴스21 통신=박철희 ] 조선시대 최초의 의병장으로 평가받는 이남(李楠) 장군의 충절과 의병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학술강연회를 오는 11월 5일 개최한다.


이남 장군은 해남 마산면 맹진리 출신으로, 1555년 을묘왜변 당시 달량진성 전투에서 향민 200여 명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왜구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


 을묘왜변은 임진왜란보다 37년 앞서 해남 달량진성 일대에 대규모 왜구가 침입해 병영과 민가를 침탈한 사건으로, 임진왜란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다.


무과에 급제한 이남 장군은 무장현감을 끝으로 관직에서 물러난 뒤, 처가가 있는 강진 성전면으로 이거했다.


 그러나 왜구의 침입 소식을 접하자 50세의 나이에 가족과 향민을 이끌고 자발적으로 의병을 조직해 해남현감 변협의 군대와 함께 전투에 참여했다.


그의 활약은 『명종실록』에도 기록되어 있으며, “해남의 이남 등이 향민을 모아 왜구를 쳐부수었다”는 내용과 함께 충절을 높이 평가해 포상과 치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남 장군은 조선 건국 이후 최초로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외적에 맞서 싸운 인물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에도 ‘최초 의병장’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강연회는 이남 장군의 창의(倡義) 정신을 조명하고, 잊혀졌던 지역의 호국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김덕진 광주교육대학교 명예교수가 ‘을묘왜변과 이남 장군’을, 김만호 전남연구원 문화관광연구실장이 ‘임진왜란과 명량대첩’을 주제로 진행한다.


행사는 11월 5일 오후 2시부터 해남군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7. 철도노조 총파업…"출근시간 전철 운행률 90%" 비상대책 [뉴스21 통신=추현욱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10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종료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