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 추현욱
  • 등록 2025-10-24 22:29:21

기사수정
  • 24일 코스피, '3941.59'에 마감

SK하이닉스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50만원을 돌파한 24일 서울 한국거래소의 모니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사진=네이버 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


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시가총액 1·2위인 두 종목은 이날 합산 시총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삼성전자우·SK하이닉스 시총은 각각 585조4522억원, 63조8092억원, 371조2812억원으로 총 102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전날 27.5%에서 이날 31.5%로 크게 늘었다.



반도체주 외에도 주요 2차전지주와 전력주들도 오르며 전인미답의 영역에 들어섰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15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고,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관의 순매수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이날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한 셈이다.

이번주 들어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마저 팔아치우기 시작했던 외국인이 이날 다시 두 종목을 대거 사들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183억원, 886억원 순매수했다.


각각 외국인 순매수 1·2위였다. 반면 이날 주가 급등세에 개인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하루 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8528억원, 3381억원 순매도했다. 각각 순매도 규모 1·2위였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의 깜짝 3분기 실적 발표 영향이 컸다.



최근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2차전지 업종도 이날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총 3위 LG에너지솔루션이 9.94% 급등했고 POSCO홀딩스(5.68%), 삼성SDI(13.57%), SK이노베이션(8.27%), 포스코퓨처엠(18.92%) 등이 줄줄이 올랐다.


원전주와 전력주도 크게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6.03%, 한국전력이 2.73% 각각 상승했고, HD현대일렉트릭(4.56%)과 효성중공업(2.81%) 등이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구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코스피 3900선 돌파는) 미래가 조금 더 희망적이라는 쪽으로 판단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일종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 출범 전인 6월 2일(2698.97) 이후 이날까지 46.04% 올랐다. 3000선을 넘어선 지난 6월 20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1000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상승 여력이 더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높아진 실적에 기반한 랠리이기 때문에 단기적 거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338원으로 9월 이후 14.4%, 최근 1개월 사이에 8.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수익비율(PER)은 11.3배로 최근 1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2004년 이후로 기간을 늘려보면 높은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관세협상과 1440원 선을 위협하고 있는 달러당 원화값,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등이 변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7. 철도노조 총파업…"출근시간 전철 운행률 90%" 비상대책 [뉴스21 통신=추현욱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10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종료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