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50만원을 돌파한 24일 서울 한국거래소의 모니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사진=네이버 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
반도체주 외에도 주요 2차전지주와 전력주들도 오르며 전인미답의 영역에 들어섰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15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고,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관의 순매수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이날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한 셈이다.
이번주 들어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마저 팔아치우기 시작했던 외국인이 이날 다시 두 종목을 대거 사들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183억원, 886억원 순매수했다.
각각 외국인 순매수 1·2위였다. 반면 이날 주가 급등세에 개인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하루 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8528억원, 3381억원 순매도했다. 각각 순매도 규모 1·2위였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의 깜짝 3분기 실적 발표 영향이 컸다.
최근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2차전지 업종도 이날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총 3위 LG에너지솔루션이 9.94% 급등했고 POSCO홀딩스(5.68%), 삼성SDI(13.57%), SK이노베이션(8.27%), 포스코퓨처엠(18.92%) 등이 줄줄이 올랐다.
원전주와 전력주도 크게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6.03%, 한국전력이 2.73% 각각 상승했고, HD현대일렉트릭(4.56%)과 효성중공업(2.81%) 등이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구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코스피 3900선 돌파는) 미래가 조금 더 희망적이라는 쪽으로 판단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일종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 출범 전인 6월 2일(2698.97) 이후 이날까지 46.04% 올랐다. 3000선을 넘어선 지난 6월 20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1000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상승 여력이 더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높아진 실적에 기반한 랠리이기 때문에 단기적 거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338원으로 9월 이후 14.4%, 최근 1개월 사이에 8.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수익비율(PER)은 11.3배로 최근 1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2004년 이후로 기간을 늘려보면 높은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관세협상과 1440원 선을 위협하고 있는 달러당 원화값,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등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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