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경기 수원 이목동 삼성 가족 선영에서 열린 고 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 추도식 (사진=SBS뉴스영상캡쳐.2020. 10. 29. )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유족, 삼성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거행됐다. 이 회장은 추도식 이후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고인의 업적을 되새겼다.
추도식은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삼성가 선영에서 진행됐다. 올해 기일(25일)이 토요일인 점을 고려해 하루 앞당겨 열렸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 이병철 창업회장의 별세 이후 삼성그룹 2대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통해 그룹 혁신을 주도하며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날 오전 10시경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 삼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먼저 선영을 찾았다. 약 50여 명의 사장단은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직계 가족인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도착해 약 30분간 머무르며 조용히 추모했다.
외부 인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추도식은 간소하게 진행됐으며, 유족은 헌화와 묵념 후 곧바로 자리를 떠 조용히 고인을 기리는 뜻을 전했다.
삼성은 별도의 공식 추모 행사를 마련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추모 음악회가 그룹 차원의 유일한 공식 행사였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와 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고인의 생전 뜻을 기리기 위한 자리였다.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사장단과 함께 오찬을 가지며 고인의 경영 철학과 업적을 되새겼다. 이날 별도의 발언이나 메시지는 없었으며, 오는 27일 취임 3주년을 앞둔 이 회장은 별도 기념행사도 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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