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우암사적공원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조선 중기의 대학자 우암 송시열 선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대전 우암사적공원(동구 가양동 65)이 빛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대전시는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약 5만3천㎡ 규모의 공원 전역에 LED 경관조명 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 초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원 내 문화유산의 건축미를 한층 높이는 동시에, 야간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공원에는 남간정사(南澗精舍), 기국정(杞菊亭), 송자대전(宋子大全) 등 대전시 지정 문화유산이 다수 존재한다. 시는 목조건축물의 특성을 고려해 조명기구의 발열·색온도·광도를 정밀 조정하고, 지하 유구(遺構) 보호를 위한 설계를 세심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조명 테마는 남간정사에서 시작해 장판각–유물관–이직당–덕포루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우암 선생의 학문과 삶을 조명하는 스토리형 구성으로 꾸며진다. 특히 **남간정사 연못과 덕포루 앞 연지(蓮池)**에는 수면 위에 은은한 빛을 비추는 수경 조명 연출이 적용돼, 전통의 품격과 현대적 세련미가 어우러진 야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명국 대전시의원(국민의힘, 동구)의 제안으로 추진됐으며, 시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도심 내 문화유산 경관조명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유산의 매력을 느끼고, 야간에도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빛으로 품격을 더한 문화유산 도시, 일류 대전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업은 설계와 각종 위원회 심의를 모두 마쳤으며, 이번 주 착공에 들어가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점등식은 내년 초, 인근 주민과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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