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 김민수
  • 등록 2025-10-24 11:42:19

기사수정
  • CNN 인터뷰서 한미 관계·북한·통상 현안 언급
  •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 미국의 합리성 믿는다”

(사진=MBC뉴스영상캡쳐.2025.10.23.)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가능한,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날 녹화돼 23일 오전(현지시간 22일 오후) 방송됐다. 인터뷰는 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 진행된 것으로, 한반도 정세와 통상, 외교 현안을 폭넓게 다뤘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지만, 제가 보기엔 오랫동안 잘 참았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북은 서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쌓여온 업보라는 게 있어서 곧바로 유화 국면으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전임 정부의 대북 강경책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서 대화하길 바란다”며 “APEC 계기에 혹여라도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미 통상 문제와 관련해선 “조정과 교정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결국 합리적인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투자’ 요구를 두고는 “우리는 동맹이고, 모두 상식과 합리성을 갖고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은 체제가 다르지만 경제적으로 완전히 단절하기는 어렵다”며 “매우 특수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북한을 공격할 생각은 없다. 공존과 번영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국민의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안정적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7. 철도노조 총파업…"출근시간 전철 운행률 90%" 비상대책 [뉴스21 통신=추현욱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10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종료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