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군 귀순 당시 무장 추격조, MDL 넘어 200m 접근
  • 장은숙
  • 등록 2025-10-24 11:09:30
  • 수정 2025-10-24 11:09:45

기사수정
  • 우리 군 경고사격에 북측으로 퇴각… 합참 “시차 있어 추격조 여부 불분명”
  • 군 안팎 “긴박 상황 공개 자제, 북 자극 피하려는 판단 가능성”

이미지 캡션군사분계선(MDL)

최근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도보로 귀순할 당시, 그를 추격하던 것으로 보이는 무장 북한군 2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측 200m까지 접근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 이후 퇴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북한군 1명이 비무장 상태로 강원도 중부전선 MDL을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직후, 무장한 북한군 2명이 MDL을 넘어 남측 최전방 소초(GP) 앞 약 200m 지점까지 내려왔다.


이들은 귀순한 병사를 추격하기 위해 내려온 ‘추격조’로 추정되며, 우리 군은 즉각 경고 방송을 실시한 뒤 절차에 따라 경고 사격을 가했다. 이에 북한군 2명은 곧바로 북측 지역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당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귀순 발생 지역에서 무장 병력의 MDL 침범이 있었던 셈이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귀순은 오전 7시경이었고, 무장 북한군 2명이 MDL을 넘은 것은 점심 무렵으로 5시간 이상 시차가 있어 추격조로 단정하기 어려웠다”며 “따라서 당시 상황을 즉시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장 병력이 남측 GP 200m 앞까지 접근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한 긴박한 상황을 알리지 않은 것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귀순한 북한군은 현재 합동정보조사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우리 군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7. 철도노조 총파업…"출근시간 전철 운행률 90%" 비상대책 [뉴스21 통신=추현욱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10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종료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