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금 시세...“20%→8%, 하루아침에 ‘반토막"
  • 추현욱
  • 등록 2025-10-22 15:57:51
  • 수정 2025-10-22 16:06:11

기사수정
  • “투기성 매수세가 빠지면서 가격이 조정된 것..."

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현물 종가(g당 21만원) 은 국제 금 시세(19만2860원) 대비 8.88% 비쌌다.

 

이는 불과 며칠 전인 15일, 괴리율이 18.55%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축소된 수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치 프리미엄이 20%에 육박했다가 8%대로 떨어졌다는 건 국내 시장 수요가 급격히 식었다는 신호”라며 “투기성 매수세가 빠지면서 가격이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RX 금시장은 국내 호가 중심의 실물 거래시장이다.

 

해외 금을 들여와 통관·품질검사를 거쳐야 한다. 공급까지 최소 며칠이 걸린다. 이 과정에서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하면 가격이 뛰고, ‘프리미엄’이 붙는 구조다.

 

한 전문가는 “금 가격에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는 현상은 시장의 폐쇄성과 공급 지연 때문”이라며 “국제 시세보다 빠르게 반응하는 투자심리도 괴리율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김치 프리미엄이 급등한 시점에 무리한 매수를 한 투자자들이 단기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괴리율이 크다는 건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라며 “지금은 공격적 투자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국내 금 시세만 보고 투자 판단을 내리면 고점 매수 위험이 커진다”며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을 함께 감안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국제 금 시세에 직접 연동되는 투자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금 ETF, 금 통장, 해외 금선물 등은 공급 지연이나 국내 프리미엄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한 투자 전문가는 “김치 프리미엄이 높을 때는 실물 매수보다 매도가 유리할 수 있다”며 “대안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변동성 대응 전략”이라고 말했다.

 

KRX 금시장은 실물 금 거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국제 시세와 완벽히 일치하기 어렵다.

 

수입부터 통관, 품질검사, 등록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절차가 ‘시차’를 만들고, 이 시차가 곧 괴리율의 본질적 원인이다.

 

국내 금 시장은 국제 시세보다 심리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다. 일시적 수요 급등이 프리미엄을 키우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국제 시세와 수렴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락을 ‘단기 조정 국면’의 신호로 본다.

 

국제 금 시세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국내 프리미엄만 출렁이는 것은 시장 정상화 과정의 일부로 해석된다.

 

다만 투자 심리와 환율 변동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어 당분간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치 프리미엄 급등락은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현상이다. 앞으로 금 투자는 심리적 요인을 읽는 ‘체크 포인트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4.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5.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6.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7.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