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태흠 지사 “아산, 충남의 미래 성장축으로”… 경찰병원 건립·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총력
  • 윤만형
  • 등록 2025-10-21 14:29:52

기사수정
  • 도민과의 대화서 경제자유구역 지정·GTX-C 연장 등 핵심 현안 논의
  • “공공의료·경찰교육 클러스터로 아산 서부권 발전 견인할 것”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아산의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경찰병원 건립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속도를 낸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1일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열한 번째 일정으로 아산시를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방문, 외국인 간담회를 잇따라 진행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오세현 아산시장과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아산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으로 △아산 경찰병원 건립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산 경찰병원은 경찰종합타운 내 국유지 8만1118㎡ 부지에 국비 1724억 원을 투입해 24개 진료과, 3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2년 12월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후, 올해 5월 기획재정부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고 8월 예타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사진=충남도 제공도는 병원 개원 시 비수도권 공공의료 복지 확대와 경찰공무원 의료 서비스 제공, 지역 의료 수준 향상 등 다방면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경찰청이 전국 공모를 통해 지난해 9월 아산·예산·전북 남원을 1차 후보지로 선정한 가운데, 김 지사는 이날 경찰복합타운 부지를 직접 점검했다. 해당 부지는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이 함께 위치해 교육·연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전국 어디서든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지사는 “경찰병원을 통해 도민과 경찰관에게 종합병원급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제2중앙경찰학교도 반드시 유치해 경찰 교육·의료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도 본격 추진된다. 천안·아산·서산·당진 5개 지구, 13.3㎢ 규모로 조성되며, 총 3조4809억 원이 투입된다. 아산 인주지구는 디스플레이와 미래 모빌리티 중심으로, 둔포지구는 반도체산업 중심으로 개발이 추진 중이다.


GTX-C 노선 연장 사업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km 구간(2031년 개통 예정)에 이어, 수서에서 온양온천까지 69.9km 구간이 추가로 연장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져 교통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 지사는 “GTX-C 연장은 수도권 과밀을 완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비 확보와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외국인 주민 50여 명과의 간담회도 열고, 지역 내 외국인 비율이 10.7%에 달하는 아산의 특성을 고려해 안정적 정착과 생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다양한 국적의 주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오는 29일 서산을 방문해 민선 8기 4년 차 시군 순회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7.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