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한 독일대사, 통일전망대·DMZ박물관 찾아 분단 현실 체감
  • 김민수
  • 등록 2025-10-21 13:46:32

기사수정
  • 평화의 도시 강원 고성군 방문
  • 재생에너지·해양심층수 산업 등 협력 가능성 논의

지난 10월 15일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Georg Wilfried Schmidt) 주한 독일대사가 고성군을 방문했다. (사진=고성군 제공)지난 10월 15일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Georg Wilfried Schmidt) 주한 독일대사가 고성군을 방문했다. (사진=고성군 제공)지난 10월 15일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Georg Wilfried Schmidt) 주한 독일대사가 고성군을 방문했다.

평화 경제 거점 도시 강원 고성군(군수 함명준)은 지난 10월 15일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Georg Wilfried Schmidt) 주한 독일대사가 고성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2025 유럽데이(Europe Day)’ 행사에서 함명준 군수와의 첫 만남 이후 두 번째 교류로, 평화와 통일의 상징 도시로 자리 잡은 고성군과 독일 간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슈미트 대사는 통일전망대를 찾아 북한 지역을 직접 바라보며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체감했다. 그는 “독일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룬 것처럼, 한국도 평화와 통일을 반드시 실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고성군이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정책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이며, 독일과 한국이 이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고성군의 청소년 ‘유럽 탐방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독일 대학을 방문할 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슈미트 대사는 해양심층수 산업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의 해양자원과 지역 먹거리를 세계적으로 알릴 전략이 필요하다”며 “독일은 온천수와 광천수를 활용한 치유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고성군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힐링 공간을 조성한다면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후 DMZ박물관을 방문한 슈미트 대사는 베를린 장벽 일부와 독일 통일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며 “고성의 DMZ는 분단의 상징을 넘어 평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화진포 셔우드홀 기념관을 찾아 방명록에 서명하며 “한국 근현대사의 숨결이 담긴 고성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매우 인상적”이라고도 전했다.


고성군은 독일의 한스 자이델 재단(Hanns-Seidel-Stiftung)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바이로이트시(Bayreuth)와의 우호도시 관계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함명준 군수는 “이번 방문이 고성과 독일의 교류를 넘어 남북평화와 통일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성군이 평화, 교류, 지속가능한 발전의 상징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