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은평구 중학생 기자단 ‘토끼풀’, 김미경 구청장 직접 인터뷰
  • 김민수
  • 등록 2025-10-21 13:41:36

기사수정
  • 청소년 시각에서 지역 현안 질문…기후·교통·복지 등 구정 전반 논의
  • “스스로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청소년 언론의 성장 보여줘”

사진=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난 20일, 지역 언론동아리 ‘토끼풀’ 소속 중학생 기자단이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직접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지역 현안을 바라보고 구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학생들이 사전에 준비한 질문을 중심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학생 기자단은 ▲기후변화 대응 ▲청소년 교통비 지원 ▲학교 신설 및 과밀학급 해소 ▲청소년 복지정책 등 청소년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비롯해 총 12개의 질문을 구청장에게 던지며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다.


‘토끼풀’은 은평구 내 중학생 32명이 참여하는 청소년 언론동아리로,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며 지역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신중학교 3학년 문성호 편집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4월 창간호를 발행했으며, 이후 매달 1회 종이 신문을 제작·발행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어른의 도움 없이 스스로 후원금을 모아 신문을 제작하고, 청소년 교통비 부담과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등 또래의 현실적인 고민을 담은 기사를 꾸준히 써왔다.


최근에는 일부 학교에서 신문이 무단 압수·검열되는 일이 발생하자 항의의 의미로 1면을 백지로 발행하며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학교 교칙에 남아 있던 ‘군사정권’ 표현 등 구시대적 문구를 지적해 실제 개정을 이끌어내는 등 청소년 주도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학생들의 질문 하나하나에서 지역과 청소년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느껴졌다”며 “은평의 청소년들이 이렇게 스스로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은평구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