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계 석유 메이저 BP(British Petroleum)가 선정됐다. 사진=BP(British Petroleum) 홈페이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계 석유 메이저 BP(British Petroleum)가 선정됐다.
올해 초 ‘대왕고래(동해 8광구·6-1광구 북부)’ 시추 결과가 ‘경제성 없음’으로 결론 나면서 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였지만,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참여로 다시 동력을 얻게 됐다.
20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주 BP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내부 절차를 마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BP에 공식 통보하고, 투자 규모·지분율·운영권 등 세부 조건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내부 절차는 종료됐으나 정부와 협의가 끝나야 통보가 가능하다”며 “공식 협상은 우선협상자 통보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올해 3월부터 2차 탐사 시추를 위한 해외 파트너 모집 국제 입찰을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마감 결과 BP를 포함한 2~3곳의 해외 석유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12월 20일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작업 모습. [사진= 한국석유공사 제공]
석유공사는 앞서 자문사 액트지오의 탄성파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왕고래’를 포함한 7개 유망 구조에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석유가 매장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를 국정과제로 지정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첫 탐사 시추 결과, 가스포화도가 6%에 그치면서 기준치(40%)를 크게 밑돌았다. 결국 ‘경제성 없음’으로 판정돼 사업 추진이 흔들렸다.
여기에 올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지난 15일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정치적 논란이 가열됐다.
감사 청구 사유에는 △액트지오사 선정 과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 취소 경위 △석유공사 내부 성과평가 절차 등이 포함됐다.
그럼에도 정부는 ‘자원 개발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3일 국정감사에서 “심해 자원개발은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장기 사업”이라며 “하나의 시추 실패로 전체 사업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해탐사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인 BP의 참여는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BP는 브라질 연안에서 25년 만의 최대 규모 유전을 발견하는 등 심해 탐사 성공 경험을 다수 보유한 기업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메이저와의 협력은 기술 리스크를 줄이고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정치 논란이 지속되면 협상 상대가 사업 외적 리스크를 높게 평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2차 탐사 시추를 본격화하고, 남아 있는 6개 유망 구조에 대한 추가 탐사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노르웨이 에코피스크 유전도 33번의 시추 끝에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며 “동해 심해가스전은 아직 끝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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