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해남서 성황리 폐막…6만 관람객 몰려 세계적 골프도시로 도약 부제목
  • 박철희 전남취재본부장
  • 등록 2025-10-20 11:20:09

기사수정
  • LPGA 유일 국내 정규대회, 김세영 우승…60억 원 경제효과·해남 브랜드 가치 상승


[뉴스21 통신=박철희 ]전남 해남군 화원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총 6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해남을 세계적인 골프도시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년도 우승자 한나 그린을 비롯해 이민지(호주), 김효주, 유해란, 올해의 루키 1위 야마시타 미유 등 세계 정상급 선수 78명이 출전해 우승상금 34만 5천 달러(약 4억9,000만 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컷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루시 리가 13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19일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는 김세영(한국)이 24언더파 264타로 하타오카 나사(20언더파 268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아림이 18언더파로 공동 3위, 노예림이 17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오르며 국내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이번 대회는 세계 170여 개국, 5억 7천만 가구에 중계되며 해남의 청정 자연과 관광 인프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대회 기간 동안 6만 599명의 입장객이 방문했고, 6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호남권에서 처음 열린 LPGA 정규대회인 만큼 골프 동호인과 관광객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고, 하루 평균 1만여 명의 갤러리가 현장을 찾으며 대회 흥행에도 성공했다.


해남군은 골프장 입구에 홍보관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해남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범군민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교통·의료·안전 등 분야별 사전 점검을 통해 대회를 완벽하게 운영했다.


 임시주차장 2,000석을 긴급 조성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관람객 편의도 세심하게 챙겼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세계적인 대회가 해남에서 개최되면서 세계인들에게 해남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해남이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관광도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