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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3세’ 정기선, 회장 승진…그룹 내 합병 앞두고 사장단 인사
  • 추현욱 기자
  • 등록 2025-10-17 1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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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HD현대 제공


[뉴스21 통신=추현욱 ]정기선 HD현대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에 올랐다. 전문경영인 체제였던 HD현대가 다시 오너 3세 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HD현대그룹은 17일 올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며 정 수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그간 전문경영인인 권오갑 회장이 그룹을 경영했던 체제를 벗어나 오너 경영 체제로 다시 돌입하는 것이다. 권 회장은 명예회장에 올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HD현대 대표이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의 혼선을 줄이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단행됐다”고 인사 사유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업체에서 2년간 근무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해 2021년 10월 사장에 올랐다. 이후 2년 만인 2023년 11월 부회장에, 지난해 11월에 수석부회장에 선임됐다.

HD현대는 이날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과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조 부회장은 HD현대 새 대표이사로 내정돼 향후 정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체제로 HD현대를 이끌게 된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는 HD현대미포의 김형관 사장이 정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의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금 사장은 이 부회장과 함께 HD현대중공업 공동 대표로 경영지원과 재경, 자산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내년 1월1일 통합되는 HD건설기계 대표로는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에는 송희준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조만간 각 사별로 인사심의위원회를 열고 후속 임원인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새로운 임원진 구성이 끝나는 대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 확정 등 경영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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